동해신항 민간투자사업 ‘0건’…“국가가 책임져야”
입력 2022.09.13 (10:11)
수정 2022.09.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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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항은 원자재 허브항으로 선박 입출항이 잦은 국가항만인데요.
해양수산부가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만을 하나 더 짓고 있는데, 정작 이 항만에서 사업하겠다는 사업자가 없어 고민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단계 확장 사업이 한창인 동해항 공사 현장입니다.
건설 장비를 실은 작업선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2030년까지 1조 7천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있던 동해항이 선박 수용에 한계가 있어 부두 7개와 방파제를 갖춘 동해신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 확장 건설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두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들려 했지만, 투자를 원하는 사업자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7개 부두 가운데 2개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는데, 앞서 석탄 부두를 맡기로 한 사업자마저 최근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탈석탄 정책이 추진되면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역 사회는 모든 부두 건설을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홍협/강원경제인연합회 사무처장 :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을 수송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민간에서 모든 걸 다하라고 하니까. 아예 정부가 재정 전환을 통해서…."]
정부는 앞으로 사업 방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두 2개와 방파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데만 1조 원 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선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항만운영팀장 :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할 거고요. 민자사업자를 재유치할 건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건지…."]
기껏 항만을 확장하고서도 정작 부두는 텅 비어있는 기능 잃은 동해항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동해항은 원자재 허브항으로 선박 입출항이 잦은 국가항만인데요.
해양수산부가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만을 하나 더 짓고 있는데, 정작 이 항만에서 사업하겠다는 사업자가 없어 고민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단계 확장 사업이 한창인 동해항 공사 현장입니다.
건설 장비를 실은 작업선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2030년까지 1조 7천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있던 동해항이 선박 수용에 한계가 있어 부두 7개와 방파제를 갖춘 동해신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 확장 건설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두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들려 했지만, 투자를 원하는 사업자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7개 부두 가운데 2개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는데, 앞서 석탄 부두를 맡기로 한 사업자마저 최근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탈석탄 정책이 추진되면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역 사회는 모든 부두 건설을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홍협/강원경제인연합회 사무처장 :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을 수송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민간에서 모든 걸 다하라고 하니까. 아예 정부가 재정 전환을 통해서…."]
정부는 앞으로 사업 방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두 2개와 방파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데만 1조 원 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선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항만운영팀장 :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할 거고요. 민자사업자를 재유치할 건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건지…."]
기껏 항만을 확장하고서도 정작 부두는 텅 비어있는 기능 잃은 동해항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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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은 원자재 허브항으로 선박 입출항이 잦은 국가항만인데요.
해양수산부가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만을 하나 더 짓고 있는데, 정작 이 항만에서 사업하겠다는 사업자가 없어 고민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단계 확장 사업이 한창인 동해항 공사 현장입니다.
건설 장비를 실은 작업선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2030년까지 1조 7천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있던 동해항이 선박 수용에 한계가 있어 부두 7개와 방파제를 갖춘 동해신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 확장 건설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두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들려 했지만, 투자를 원하는 사업자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7개 부두 가운데 2개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는데, 앞서 석탄 부두를 맡기로 한 사업자마저 최근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탈석탄 정책이 추진되면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역 사회는 모든 부두 건설을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홍협/강원경제인연합회 사무처장 :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을 수송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민간에서 모든 걸 다하라고 하니까. 아예 정부가 재정 전환을 통해서…."]
정부는 앞으로 사업 방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두 2개와 방파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데만 1조 원 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선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항만운영팀장 :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할 거고요. 민자사업자를 재유치할 건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건지…."]
기껏 항만을 확장하고서도 정작 부두는 텅 비어있는 기능 잃은 동해항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동해항은 원자재 허브항으로 선박 입출항이 잦은 국가항만인데요.
해양수산부가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만을 하나 더 짓고 있는데, 정작 이 항만에서 사업하겠다는 사업자가 없어 고민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단계 확장 사업이 한창인 동해항 공사 현장입니다.
건설 장비를 실은 작업선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2030년까지 1조 7천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있던 동해항이 선박 수용에 한계가 있어 부두 7개와 방파제를 갖춘 동해신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 확장 건설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두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들려 했지만, 투자를 원하는 사업자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7개 부두 가운데 2개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는데, 앞서 석탄 부두를 맡기로 한 사업자마저 최근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탈석탄 정책이 추진되면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역 사회는 모든 부두 건설을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홍협/강원경제인연합회 사무처장 : "자원을 확보하고 자원을 수송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민간에서 모든 걸 다하라고 하니까. 아예 정부가 재정 전환을 통해서…."]
정부는 앞으로 사업 방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두 2개와 방파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데만 1조 원 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선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항만운영팀장 :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원점에서 재검토를 할 거고요. 민자사업자를 재유치할 건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건지…."]
기껏 항만을 확장하고서도 정작 부두는 텅 비어있는 기능 잃은 동해항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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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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