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일상 복귀…‘힌남노’ 피해 전국적 지원 절실

입력 2022.09.13 (21:40) 수정 2022.09.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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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끝난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복구 작업이 이어졌지만, 태풍 피해 현장은 아직도 곳곳이 아수라장입니다.

가늠하기 힘든 재산 피해에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183가구 240명에 이릅니다.

[조현미/포항시 여성가족과장/현장 파견 :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모든 도구가 다 잠겼어요. 그래서 집이 고쳐진다고 해도 당장 냉장고라든가 세탁기라든가 이런 게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다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재기에 나서기에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태풍으로 침수된 집입니다. 진흙 냄새가 진동하고 곳곳에 곰팡이까지 폈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2백만 원이 전부입니다.

상가 침수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

도배나 장판 교체는커녕, 가전제품을 다시 장만하기도 힘듭니다.

[이정순/태풍 피해 이재민 : "지금 당장 (지원이) 절실하지요, 다. 도배부터 기름부터, 전부 다. 난 또 가게에 냉장고 둬야 하지. 장사해야 할 것 아니냐. 그거 다 돈 어디서 나오노."]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의연금품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냉천 범람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개는 모두 정상 가동에 돌입해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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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일상 복귀…‘힌남노’ 피해 전국적 지원 절실
    • 입력 2022-09-13 21:40:47
    • 수정2022-09-13 22:12:23
    뉴스9(대구)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난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복구 작업이 이어졌지만, 태풍 피해 현장은 아직도 곳곳이 아수라장입니다.

가늠하기 힘든 재산 피해에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183가구 240명에 이릅니다.

[조현미/포항시 여성가족과장/현장 파견 : "우리가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모든 도구가 다 잠겼어요. 그래서 집이 고쳐진다고 해도 당장 냉장고라든가 세탁기라든가 이런 게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다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재기에 나서기에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태풍으로 침수된 집입니다. 진흙 냄새가 진동하고 곳곳에 곰팡이까지 폈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2백만 원이 전부입니다.

상가 침수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

도배나 장판 교체는커녕, 가전제품을 다시 장만하기도 힘듭니다.

[이정순/태풍 피해 이재민 : "지금 당장 (지원이) 절실하지요, 다. 도배부터 기름부터, 전부 다. 난 또 가게에 냉장고 둬야 하지. 장사해야 할 것 아니냐. 그거 다 돈 어디서 나오노."]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의연금품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냉천 범람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개는 모두 정상 가동에 돌입해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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