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석 이후 확진자 일시 반등…독감 ‘동시 유행’ 우려

입력 2022.09.13 (21:42) 수정 2022.09.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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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다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독감 환자도 이례적으로 급격히 늘어난다는 건데요.

올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됩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2백 명입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는 3천2백 6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추석 연휴 줄곧, 천명 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다시 이천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없는 명절 동안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증가한데다, 연휴 후반에 진단 검사가 몰려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증가세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소라/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추석 연휴에 워낙 모임이나 만남이 좀 늘어났고, 또 외지와의 이동도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확진자 증가는 있을 수 있으리라고 판단합니다.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독감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독감 의심 환자는 천 명당 4.7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부산 독감 의심환자도 천 명당 6명으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독감 유행이 거의 없다시피 해 면역력 감소로 유행 규모도 커지고,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발열이라든가 기침이라든가 인후통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의료기관에 갔을 때 정확하게 진단을 해내는 것이 필요하고, 정확하게 빨리 진단하고 이것을 신속하게 치료로 연결하는 부분이 가장 관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독감 백신도 함께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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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추석 이후 확진자 일시 반등…독감 ‘동시 유행’ 우려
    • 입력 2022-09-13 21:42:08
    • 수정2022-09-13 21:59:48
    뉴스9(부산)
[앵커]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다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독감 환자도 이례적으로 급격히 늘어난다는 건데요.

올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됩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2백 명입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는 3천2백 6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추석 연휴 줄곧, 천명 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다시 이천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없는 명절 동안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증가한데다, 연휴 후반에 진단 검사가 몰려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증가세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소라/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추석 연휴에 워낙 모임이나 만남이 좀 늘어났고, 또 외지와의 이동도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확진자 증가는 있을 수 있으리라고 판단합니다.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독감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독감 의심 환자는 천 명당 4.7명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부산 독감 의심환자도 천 명당 6명으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독감 유행이 거의 없다시피 해 면역력 감소로 유행 규모도 커지고,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발열이라든가 기침이라든가 인후통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의료기관에 갔을 때 정확하게 진단을 해내는 것이 필요하고, 정확하게 빨리 진단하고 이것을 신속하게 치료로 연결하는 부분이 가장 관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독감 백신도 함께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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