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보급 늘고 있는데…연료 보급·충전 여건 미흡

입력 2022.09.13 (21:45) 수정 2022.09.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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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와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료 보급과 충전 여건이 부실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화물운송 업체입니다.

전체 화물차 30여 대 가운데 석 대를 전기차로 운용하고 있는데, 늘 충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이나 아파트 충전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충전시간이 길어 다른 전기차 운전자들과 마찰을 빚기 일쑤입니다.

[화물운송업체 관계자 : "충전을 많이 해야 되는 차량 한 대가 많이 붙잡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불편 민원도 많이 생기고..."]

전주 도심을 오갈 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이 여성은 평소 타는 노선의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수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주 시내버스 11개 노선을 오가는 수소 버스 13대가 제때 운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내버스 이용객/음성변조 : "많이 불편한데요. 왜냐하면, 나가는 게 몇 대 없으니까. 또 시간도 엄청 간격 차이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24%를 감축하겠다며 보급하기로 한 친환경차는 7백85만 대.

전북에서도 전기차 9천백여 대가 보급됐지만, 충전시설은 여전히 부족하고 화물차 전용 충전기는 아예 없습니다.

수소차 역시 연료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충전이 제한되면서 언제 멈춰 설지 모를 불안을 안고 달립니다.

[전대식/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 "실제적으로 운영자 입장에서는 많은 불편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우리 행정 차원에서도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정부 정책에 따라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친환경차, 안정적인 연료 수급과 충전 시설 확대를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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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차 보급 늘고 있는데…연료 보급·충전 여건 미흡
    • 입력 2022-09-13 21:45:14
    • 수정2022-09-13 22:11:01
    뉴스9(전주)
[앵커]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와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료 보급과 충전 여건이 부실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화물운송 업체입니다.

전체 화물차 30여 대 가운데 석 대를 전기차로 운용하고 있는데, 늘 충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이나 아파트 충전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충전시간이 길어 다른 전기차 운전자들과 마찰을 빚기 일쑤입니다.

[화물운송업체 관계자 : "충전을 많이 해야 되는 차량 한 대가 많이 붙잡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불편 민원도 많이 생기고..."]

전주 도심을 오갈 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이 여성은 평소 타는 노선의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수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주 시내버스 11개 노선을 오가는 수소 버스 13대가 제때 운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내버스 이용객/음성변조 : "많이 불편한데요. 왜냐하면, 나가는 게 몇 대 없으니까. 또 시간도 엄청 간격 차이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24%를 감축하겠다며 보급하기로 한 친환경차는 7백85만 대.

전북에서도 전기차 9천백여 대가 보급됐지만, 충전시설은 여전히 부족하고 화물차 전용 충전기는 아예 없습니다.

수소차 역시 연료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충전이 제한되면서 언제 멈춰 설지 모를 불안을 안고 달립니다.

[전대식/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 "실제적으로 운영자 입장에서는 많은 불편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우리 행정 차원에서도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정부 정책에 따라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친환경차, 안정적인 연료 수급과 충전 시설 확대를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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