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정진석 비대위’ 출범…李 오늘 가처분 심문 출석

입력 2022.09.14 (06:17) 수정 2022.09.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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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을 모두 마무리 짓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난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이 최대 변수가 될 텐데요.

이 전 대표는 오늘(14일) 법원에서 열리는 심문 기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형 비대위'를 공언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3선의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현역 3명이 비대위에 참여했고 원외에서도 김병민 대선 캠프 대변인 등 3명이 합류했습니다.

처음엔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검찰 수사관 출신의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가 발표됐지만, 한 시간 반 만에 전주혜 의원으로 교체됐습니다.

지난 비대위에 이어 이번에도 이름이 들어가자 이른바 '윤심' 논란이 일면서 부담을 느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용호 의원께서 고사를 하시는 바람에 그래서 주기환 전 비대위원으로 호남 몫을 배정했던 것입니다. 근데 오늘 또 주기환 비대위원께서 간곡한 사의의 뜻을..."]

곡절 끝 출범했지만, 순항 여부는 법원 결정에 달린 상황.

당헌을 개정해 비대위 전환 요건을 바꿨던 지난 5일 전국위원회 의결에 대한 가처분 심문은 오늘 열리고,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멈춰달라는 가처분은 국민의힘 요청에 따라 오는 28일로 심문 기일이 미뤄졌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인용될 경우) 법원은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고, 정당정치가 예속되고 종속되는 매우 염려스러운 귀결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오늘 심문에 직접 출석할 예정인 이준석 전 대표는 두 번째 비대위도 성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MBC 제공 : "1열 비대위원 쓰러지니까 또 2열 비대위원 가는 거예요. 지금. 그러고 나서 그러면 뒤로 왜 못 빠지느냐, 물러나면 기관총을 쏜다, 이러고 있는 거죠. 그 기관총을 누가 들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정당은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고 헌법과 법률 위반은 심판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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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여곡절 끝 ‘정진석 비대위’ 출범…李 오늘 가처분 심문 출석
    • 입력 2022-09-14 06:17:16
    • 수정2022-09-14 1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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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을 모두 마무리 짓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난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이 최대 변수가 될 텐데요.

이 전 대표는 오늘(14일) 법원에서 열리는 심문 기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형 비대위'를 공언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3선의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현역 3명이 비대위에 참여했고 원외에서도 김병민 대선 캠프 대변인 등 3명이 합류했습니다.

처음엔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검찰 수사관 출신의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가 발표됐지만, 한 시간 반 만에 전주혜 의원으로 교체됐습니다.

지난 비대위에 이어 이번에도 이름이 들어가자 이른바 '윤심' 논란이 일면서 부담을 느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용호 의원께서 고사를 하시는 바람에 그래서 주기환 전 비대위원으로 호남 몫을 배정했던 것입니다. 근데 오늘 또 주기환 비대위원께서 간곡한 사의의 뜻을..."]

곡절 끝 출범했지만, 순항 여부는 법원 결정에 달린 상황.

당헌을 개정해 비대위 전환 요건을 바꿨던 지난 5일 전국위원회 의결에 대한 가처분 심문은 오늘 열리고,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멈춰달라는 가처분은 국민의힘 요청에 따라 오는 28일로 심문 기일이 미뤄졌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인용될 경우) 법원은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고, 정당정치가 예속되고 종속되는 매우 염려스러운 귀결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오늘 심문에 직접 출석할 예정인 이준석 전 대표는 두 번째 비대위도 성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MBC 제공 : "1열 비대위원 쓰러지니까 또 2열 비대위원 가는 거예요. 지금. 그러고 나서 그러면 뒤로 왜 못 빠지느냐, 물러나면 기관총을 쏜다, 이러고 있는 거죠. 그 기관총을 누가 들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정당은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고 헌법과 법률 위반은 심판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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