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행 차량 화재 잇따라…“정기 점검 필요”

입력 2022.09.14 (07:40) 수정 2022.09.14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강원도 내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지만, 침착히 대처할 필요가 있는데요.

또, 장거리 운행 등에 앞서 엔진 점검 등 꼼꼼한 차량 관리도 중요합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앞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는 금세 터널 안을 뒤덮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1터널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재성/강원도소방본부 대응전략팀 :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주시고, 두 번째로 시동을 꺼 주시고, 세 번째 LPG 차량의 경우 연료 탱크 밸브를 잠가주시며, 가능하면 배터리 전원을 분리해…."]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인근에서도 주행 중인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서는 갓길에 정차한 1톤 화물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광역화재조사단은 모두 엔진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9년 발생한 차량 화재 가운데 50%는 엔진 룸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화재 3건 가운데 한 건은 엔진 본체와 냉각 장치 등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는 기계적 요인이 원인이었습니다.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오래된 (차량의) 경우에는 전선 같은 경우에도 피복이 벗겨졌다든지 피복이 딱딱해졌다든지 하면 수명이 벌써 다 된 것이거든요. 이런 걸 교체한다든지 또는 차량 엔진룸 청소를 잘해야 해요."]

전문가들은 특히, 장거리 운행을 앞둔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업소를 찾아 추가적인 정비와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속도로 운행 차량 화재 잇따라…“정기 점검 필요”
    • 입력 2022-09-14 07:40:07
    • 수정2022-09-14 08:08:48
    뉴스광장(춘천)
[앵커]

최근 강원도 내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지만, 침착히 대처할 필요가 있는데요.

또, 장거리 운행 등에 앞서 엔진 점검 등 꼼꼼한 차량 관리도 중요합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앞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는 금세 터널 안을 뒤덮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1터널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재성/강원도소방본부 대응전략팀 :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주시고, 두 번째로 시동을 꺼 주시고, 세 번째 LPG 차량의 경우 연료 탱크 밸브를 잠가주시며, 가능하면 배터리 전원을 분리해…."]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인근에서도 주행 중인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서는 갓길에 정차한 1톤 화물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광역화재조사단은 모두 엔진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9년 발생한 차량 화재 가운데 50%는 엔진 룸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화재 3건 가운데 한 건은 엔진 본체와 냉각 장치 등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는 기계적 요인이 원인이었습니다.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오래된 (차량의) 경우에는 전선 같은 경우에도 피복이 벗겨졌다든지 피복이 딱딱해졌다든지 하면 수명이 벌써 다 된 것이거든요. 이런 걸 교체한다든지 또는 차량 엔진룸 청소를 잘해야 해요."]

전문가들은 특히, 장거리 운행을 앞둔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업소를 찾아 추가적인 정비와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