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일여고…현 위치에 잔류 가능할까?
입력 2022.09.14 (23:16)
수정 2022.09.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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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전 신축을 검토한 삼일여고가 현 위치에 잔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중입니다.
이를 위해 건물을 '보수·보강'하는 쪽으로 재난위험 해소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인데, 심의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낡아 2020년에 교육부로부터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은 개교 29년째인 삼일여고, 현재 3학년 아홉 학급에 145명만 재학 중입니다.
울산교육청이 안전 문제로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학교법인은 재난위험 해소 계획으로 현재 남구 선암동에 있는 학교를 울주군 청량읍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최근 이 방안을 거둬 들이고, '보수·보강'을 통해 현 용지에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전 신축 방안이 재단 내부 문제로 힘이 들었고, 현 시점에서 학생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보수·보강 방안이 최선이다'는 판단에섭니다.
[삼일여고 학교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보수·보강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된다고 담당 구조사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신축 즉 개축하면 최소 3년 이상은 걸리지 않겠나 그렇게 판단을 하시더라고요."]
다음 달까지 내년도 고교 신입생 배정 계획을 취합 중인 교육청은 삼일여고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배정하지 않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김정현/울산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재단 측에서 보수·보강, 신축 이전, 개축 중에서 방안을 선택해 신청한다면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후 신입생 배정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재단은 '보수·보강' 방안이 통과되면 2024년에는 현재의 건물에서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재단이 애초에 왜 보수·보강 방안을 추진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전 신축을 검토한 삼일여고가 현 위치에 잔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중입니다.
이를 위해 건물을 '보수·보강'하는 쪽으로 재난위험 해소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인데, 심의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낡아 2020년에 교육부로부터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은 개교 29년째인 삼일여고, 현재 3학년 아홉 학급에 145명만 재학 중입니다.
울산교육청이 안전 문제로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학교법인은 재난위험 해소 계획으로 현재 남구 선암동에 있는 학교를 울주군 청량읍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최근 이 방안을 거둬 들이고, '보수·보강'을 통해 현 용지에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전 신축 방안이 재단 내부 문제로 힘이 들었고, 현 시점에서 학생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보수·보강 방안이 최선이다'는 판단에섭니다.
[삼일여고 학교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보수·보강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된다고 담당 구조사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신축 즉 개축하면 최소 3년 이상은 걸리지 않겠나 그렇게 판단을 하시더라고요."]
다음 달까지 내년도 고교 신입생 배정 계획을 취합 중인 교육청은 삼일여고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배정하지 않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김정현/울산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재단 측에서 보수·보강, 신축 이전, 개축 중에서 방안을 선택해 신청한다면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후 신입생 배정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재단은 '보수·보강' 방안이 통과되면 2024년에는 현재의 건물에서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재단이 애초에 왜 보수·보강 방안을 추진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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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4 23:31:43

[앵커]
이전 신축을 검토한 삼일여고가 현 위치에 잔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중입니다.
이를 위해 건물을 '보수·보강'하는 쪽으로 재난위험 해소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인데, 심의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낡아 2020년에 교육부로부터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은 개교 29년째인 삼일여고, 현재 3학년 아홉 학급에 145명만 재학 중입니다.
울산교육청이 안전 문제로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학교법인은 재난위험 해소 계획으로 현재 남구 선암동에 있는 학교를 울주군 청량읍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최근 이 방안을 거둬 들이고, '보수·보강'을 통해 현 용지에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전 신축 방안이 재단 내부 문제로 힘이 들었고, 현 시점에서 학생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보수·보강 방안이 최선이다'는 판단에섭니다.
[삼일여고 학교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보수·보강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된다고 담당 구조사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신축 즉 개축하면 최소 3년 이상은 걸리지 않겠나 그렇게 판단을 하시더라고요."]
다음 달까지 내년도 고교 신입생 배정 계획을 취합 중인 교육청은 삼일여고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배정하지 않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김정현/울산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재단 측에서 보수·보강, 신축 이전, 개축 중에서 방안을 선택해 신청한다면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후 신입생 배정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재단은 '보수·보강' 방안이 통과되면 2024년에는 현재의 건물에서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재단이 애초에 왜 보수·보강 방안을 추진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전 신축을 검토한 삼일여고가 현 위치에 잔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중입니다.
이를 위해 건물을 '보수·보강'하는 쪽으로 재난위험 해소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인데, 심의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낡아 2020년에 교육부로부터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은 개교 29년째인 삼일여고, 현재 3학년 아홉 학급에 145명만 재학 중입니다.
울산교육청이 안전 문제로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학교법인은 재난위험 해소 계획으로 현재 남구 선암동에 있는 학교를 울주군 청량읍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최근 이 방안을 거둬 들이고, '보수·보강'을 통해 현 용지에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전 신축 방안이 재단 내부 문제로 힘이 들었고, 현 시점에서 학생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보수·보강 방안이 최선이다'는 판단에섭니다.
[삼일여고 학교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보수·보강은 6개월에서 1년이면 된다고 담당 구조사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신축 즉 개축하면 최소 3년 이상은 걸리지 않겠나 그렇게 판단을 하시더라고요."]
다음 달까지 내년도 고교 신입생 배정 계획을 취합 중인 교육청은 삼일여고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배정하지 않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김정현/울산교육청 적정규모추진팀장 : "재단 측에서 보수·보강, 신축 이전, 개축 중에서 방안을 선택해 신청한다면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후 신입생 배정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재단은 '보수·보강' 방안이 통과되면 2024년에는 현재의 건물에서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재단이 애초에 왜 보수·보강 방안을 추진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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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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