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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톡톡] ‘전통 조각보’ 음악의 시각화로 현대미 추구
입력 2022.09.15 (07:49) 수정 2022.09.15 (09:14) 뉴스광장(부산)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전통 기법을 쓰면서도 시각화한 음악을 덧입혀 현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조각보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과 백의 무채색 천을 한땀 한땀 바느질로 이어붙인 조각보가 액자 안에 담겼습니다.
전통 조각보 제작방식을 고수했지만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모양의 전통 조각보와는 달리 단순한 사각형과 단일 색조로 현대미를 강조했습니다.
조각보의 새로운 구성과 조화를 추구한 김경희 작가의 '뉴 앙상블' 전시회.
'교차 화음', '자유 화음', '화성 1' 등 작품명에서 보듯 조각천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공간 구성이 음악을 시각화해 조형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김경희/작가 : "저는 건반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가져왔기 때문에 굉장히 정형화된 기하학적인 사각의 형태와 흑과 백의 단조로운 색조지만 그것을 통해서 좀 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단순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접힌 시접의 올을 풀거나 주름을 잡아 조각의 공간을 구분한 것은 전통 조각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조각보를 액자에 담고 뒷면 공간을 띄워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한 것에서는 작가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김 작가를 조각보 세계로 인도한 건 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제1호 김순향 작가입니다.
김경희 작가는 김순향 전승자의 1호 계승자입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김순향 작가는 아직도 바늘과 실을 놓지 않고 전통 조각보 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옷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 낸 선조의 지혜와 미감의 산물인 조각보.
이를 문화재로 인정받게 하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그의 소명입니다.
[김순향/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 "옛 것은 누가 해도 보존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전통만은 우리 시대에서 이것을 놓치면 저 같은 경우는 아쉬움이 있으니까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온 거죠."]
사적으로는 고부지간이기도 한 김순향 작가와 김경희 작가는 전승자와 계승자로서, 또 전통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으로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바늘땀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전통 기법을 쓰면서도 시각화한 음악을 덧입혀 현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조각보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과 백의 무채색 천을 한땀 한땀 바느질로 이어붙인 조각보가 액자 안에 담겼습니다.
전통 조각보 제작방식을 고수했지만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모양의 전통 조각보와는 달리 단순한 사각형과 단일 색조로 현대미를 강조했습니다.
조각보의 새로운 구성과 조화를 추구한 김경희 작가의 '뉴 앙상블' 전시회.
'교차 화음', '자유 화음', '화성 1' 등 작품명에서 보듯 조각천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공간 구성이 음악을 시각화해 조형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김경희/작가 : "저는 건반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가져왔기 때문에 굉장히 정형화된 기하학적인 사각의 형태와 흑과 백의 단조로운 색조지만 그것을 통해서 좀 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단순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접힌 시접의 올을 풀거나 주름을 잡아 조각의 공간을 구분한 것은 전통 조각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조각보를 액자에 담고 뒷면 공간을 띄워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한 것에서는 작가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김 작가를 조각보 세계로 인도한 건 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제1호 김순향 작가입니다.
김경희 작가는 김순향 전승자의 1호 계승자입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김순향 작가는 아직도 바늘과 실을 놓지 않고 전통 조각보 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옷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 낸 선조의 지혜와 미감의 산물인 조각보.
이를 문화재로 인정받게 하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그의 소명입니다.
[김순향/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 "옛 것은 누가 해도 보존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전통만은 우리 시대에서 이것을 놓치면 저 같은 경우는 아쉬움이 있으니까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온 거죠."]
사적으로는 고부지간이기도 한 김순향 작가와 김경희 작가는 전승자와 계승자로서, 또 전통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으로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바늘땀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 [문화톡톡] ‘전통 조각보’ 음악의 시각화로 현대미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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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15 07:49:01
- 수정2022-09-15 09:14:37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전통 기법을 쓰면서도 시각화한 음악을 덧입혀 현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조각보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과 백의 무채색 천을 한땀 한땀 바느질로 이어붙인 조각보가 액자 안에 담겼습니다.
전통 조각보 제작방식을 고수했지만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모양의 전통 조각보와는 달리 단순한 사각형과 단일 색조로 현대미를 강조했습니다.
조각보의 새로운 구성과 조화를 추구한 김경희 작가의 '뉴 앙상블' 전시회.
'교차 화음', '자유 화음', '화성 1' 등 작품명에서 보듯 조각천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공간 구성이 음악을 시각화해 조형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김경희/작가 : "저는 건반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가져왔기 때문에 굉장히 정형화된 기하학적인 사각의 형태와 흑과 백의 단조로운 색조지만 그것을 통해서 좀 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단순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접힌 시접의 올을 풀거나 주름을 잡아 조각의 공간을 구분한 것은 전통 조각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조각보를 액자에 담고 뒷면 공간을 띄워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한 것에서는 작가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김 작가를 조각보 세계로 인도한 건 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제1호 김순향 작가입니다.
김경희 작가는 김순향 전승자의 1호 계승자입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김순향 작가는 아직도 바늘과 실을 놓지 않고 전통 조각보 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옷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 낸 선조의 지혜와 미감의 산물인 조각보.
이를 문화재로 인정받게 하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그의 소명입니다.
[김순향/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 "옛 것은 누가 해도 보존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전통만은 우리 시대에서 이것을 놓치면 저 같은 경우는 아쉬움이 있으니까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온 거죠."]
사적으로는 고부지간이기도 한 김순향 작가와 김경희 작가는 전승자와 계승자로서, 또 전통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으로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바늘땀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전통 기법을 쓰면서도 시각화한 음악을 덧입혀 현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조각보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과 백의 무채색 천을 한땀 한땀 바느질로 이어붙인 조각보가 액자 안에 담겼습니다.
전통 조각보 제작방식을 고수했지만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모양의 전통 조각보와는 달리 단순한 사각형과 단일 색조로 현대미를 강조했습니다.
조각보의 새로운 구성과 조화를 추구한 김경희 작가의 '뉴 앙상블' 전시회.
'교차 화음', '자유 화음', '화성 1' 등 작품명에서 보듯 조각천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공간 구성이 음악을 시각화해 조형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김경희/작가 : "저는 건반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를 가져왔기 때문에 굉장히 정형화된 기하학적인 사각의 형태와 흑과 백의 단조로운 색조지만 그것을 통해서 좀 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단순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접힌 시접의 올을 풀거나 주름을 잡아 조각의 공간을 구분한 것은 전통 조각보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조각보를 액자에 담고 뒷면 공간을 띄워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한 것에서는 작가의 현대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김 작가를 조각보 세계로 인도한 건 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제1호 김순향 작가입니다.
김경희 작가는 김순향 전승자의 1호 계승자입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김순향 작가는 아직도 바늘과 실을 놓지 않고 전통 조각보 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옷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 낸 선조의 지혜와 미감의 산물인 조각보.
이를 문화재로 인정받게 하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그의 소명입니다.
[김순향/대한민국 조각보 기능전승자 : "옛 것은 누가 해도 보존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전통만은 우리 시대에서 이것을 놓치면 저 같은 경우는 아쉬움이 있으니까 사명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온 거죠."]
사적으로는 고부지간이기도 한 김순향 작가와 김경희 작가는 전승자와 계승자로서, 또 전통의 보존과 창조적 계승으로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바늘땀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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