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조기 진단이 관건…“가족력 있다면 발생 위험 2~3배”
입력 2022.09.15 (13:41)
수정 2022.09.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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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가 5년 새 45% 넘게 늘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오늘(15일) 발표한 '전립선암'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77,077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1년 112,088명으로 35,011명(45.4%)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평균 약 9.8%씩 늘어난 셈입니다.
입원환자는 2017년 대비 30.5%(4,927명), 외래환자는 46.9% (35,349명) 증가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약 95%는 60살 이상
연령별로는 60살 이상이 전립선암 환자의 9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대가 42.7%(47,819명)로 가장 많았고, 80살 이상 26.2%(29,369명), 60대 25.9%(29,035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증가해, 2017년 2천353억 원에서 지난해 4천28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82.2%(1천933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2%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암 중 약 10% 정도는 유전적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 있다면, 발생 위험 2~3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직계가족 구성원 중 전립선암 환자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며, 아버지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2.1배, 형제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3.3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1명인 경우 2.5배, 2명인 경우 5배, 3명인 경우 11배 증가하며, 전립선암 발병 연령이 70대인 경우는 상대위험도가 4배, 60대인 경우는 5배, 50대인 경우는 7배로 증가합니다.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암을 선별 검사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등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 개선,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 증가에 따라 전립선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질병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문사진 원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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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조기 진단이 관건…“가족력 있다면 발생 위험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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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15 13:41:04
- 수정2022-09-15 13:41:15
전립선암 환자가 5년 새 45% 넘게 늘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오늘(15일) 발표한 '전립선암'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77,077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1년 112,088명으로 35,011명(45.4%)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평균 약 9.8%씩 늘어난 셈입니다.
입원환자는 2017년 대비 30.5%(4,927명), 외래환자는 46.9% (35,349명) 증가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약 95%는 60살 이상
연령별로는 60살 이상이 전립선암 환자의 9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대가 42.7%(47,819명)로 가장 많았고, 80살 이상 26.2%(29,369명), 60대 25.9%(29,035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증가해, 2017년 2천353억 원에서 지난해 4천28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82.2%(1천933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2%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암 중 약 10% 정도는 유전적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 있다면, 발생 위험 2~3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직계가족 구성원 중 전립선암 환자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며, 아버지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2.1배, 형제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3.3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1명인 경우 2.5배, 2명인 경우 5배, 3명인 경우 11배 증가하며, 전립선암 발병 연령이 70대인 경우는 상대위험도가 4배, 60대인 경우는 5배, 50대인 경우는 7배로 증가합니다.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암을 선별 검사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등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 개선,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 증가에 따라 전립선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질병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문사진 원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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