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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동 침수 해법 찾았다…“과학체험관에 저류조 설치”
입력 2022.09.15 (19:04) 수정 2022.09.15 (20:25)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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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여름, 집중 호우로 시민 3명이 초량 지하차도에서 숨지는 참사가 있었는데요,

초량천 일대 저지대의 침수를 막을 해법이 나왔습니다.

지하차도 인근에 있는 부산과학체험관 땅에 7천 톤 규모의 대용량 저류조가 설치될 전망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7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로 3명이 목숨을 잃은 곳, 초량 제1지하차도입니다.

이후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 차량 진입을 막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침수를 막을 근본적인 해법은 빗물을 모을 '대용량 저류조' 설치.

이 일대가 주거와 상업지인 만큼 저류조를 만들 땅이 마땅치 않았는데, 부산과학체험관이 후보지로 낙점됐습니다.

부산 동구청과 부산시교육청은 교육청 소유의 과학체험관 지하 10m에 가로 20m, 세로 50m 크기의 저류조를 짓는 데 합의했습니다.

영구시설물, 저류조 설치를 위해 부산시의회에 동의도 요청했습니다.

[김진홍/부산 동구청장 : "공유재산으로, 부산시의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충분히 설명했고요, 부산시의회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항구적인 조치로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저류조 용량은 7천 톤 규모.

저류조 펌프를 가동하면 50년에 한 번 올 정도인 시간당 105mm의 폭우가 내려도 초량동 저지대에 침수 없이 골든타임, 약 1시간을 버틸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정해주/(주)거원엔지니어링 국토사업본부 상무이사 : "부산시에서 '방재 성능 목표 확률 강우량'을 적용하는 게 시간당 105mm입니다. 이제 침수가 되지 않고 물을 바다 쪽으로 원활하게 퍼낼 수 있는 시설이 되겠습니다."]

358억 3천여만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국비 50%에 시비와 구비로 25%씩을 나눠 내는 것으로 했는데, 국비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초량동 저류조는 오는 2025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 설치됐거나 설치 중인 빗물 저류시설은 모두 14곳.

기존 설비의 성능을 뛰어넘는 자연재해의 위협 속에 저지대 침수와 참사를 막아줄 대용량 저류시설 설치가 곳곳에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초량동 침수 해법 찾았다…“과학체험관에 저류조 설치”
    • 입력 2022-09-15 19:04:55
    • 수정2022-09-15 20:25:58
    뉴스7(부산)
[앵커]

2년 전 여름, 집중 호우로 시민 3명이 초량 지하차도에서 숨지는 참사가 있었는데요,

초량천 일대 저지대의 침수를 막을 해법이 나왔습니다.

지하차도 인근에 있는 부산과학체험관 땅에 7천 톤 규모의 대용량 저류조가 설치될 전망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7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로 3명이 목숨을 잃은 곳, 초량 제1지하차도입니다.

이후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 차량 진입을 막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침수를 막을 근본적인 해법은 빗물을 모을 '대용량 저류조' 설치.

이 일대가 주거와 상업지인 만큼 저류조를 만들 땅이 마땅치 않았는데, 부산과학체험관이 후보지로 낙점됐습니다.

부산 동구청과 부산시교육청은 교육청 소유의 과학체험관 지하 10m에 가로 20m, 세로 50m 크기의 저류조를 짓는 데 합의했습니다.

영구시설물, 저류조 설치를 위해 부산시의회에 동의도 요청했습니다.

[김진홍/부산 동구청장 : "공유재산으로, 부산시의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충분히 설명했고요, 부산시의회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항구적인 조치로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저류조 용량은 7천 톤 규모.

저류조 펌프를 가동하면 50년에 한 번 올 정도인 시간당 105mm의 폭우가 내려도 초량동 저지대에 침수 없이 골든타임, 약 1시간을 버틸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정해주/(주)거원엔지니어링 국토사업본부 상무이사 : "부산시에서 '방재 성능 목표 확률 강우량'을 적용하는 게 시간당 105mm입니다. 이제 침수가 되지 않고 물을 바다 쪽으로 원활하게 퍼낼 수 있는 시설이 되겠습니다."]

358억 3천여만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국비 50%에 시비와 구비로 25%씩을 나눠 내는 것으로 했는데, 국비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초량동 저류조는 오는 2025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 설치됐거나 설치 중인 빗물 저류시설은 모두 14곳.

기존 설비의 성능을 뛰어넘는 자연재해의 위협 속에 저지대 침수와 참사를 막아줄 대용량 저류시설 설치가 곳곳에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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