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담대한 구상, 큰 성과 없을 것…대북 추가 유인책 필요”

입력 2022.09.16 (06:18) 수정 2022.09.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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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여당 현역 의원이 현재로선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거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의원 발언인 데,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대북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윤석열 정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두는 한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진단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의원 모임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 포럼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이번에 담대한 구상처럼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뭘 주겠다. 공정별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 같은 이런 방식으로 가면 이게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 의원은 다만, '담대한 구상'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선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저는 담대한 구상을 지지합니다. 단, 이 담대한 구상을 윤석열 정부가 실현하려면 담대한 구상 안에 플러스 알파 말하자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이라든가 대화에 나올 수 있는 플러스 알파나 대북 정책 유인책이 있어야 되는데 이게 없거든요."]

그러면서 비핵화 전이라도 미국 측에서 북미 수교 협상을 제안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관계 수립은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선언에서 북미 정상이 첫번 째 항으로 합의했던 사안인 데다 비핵화가 수교 협상 과정에서 반드시 전제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태영호 의원은 현재 북한 체제가 중국의 원조로 유지되고 있다며 7차 핵실험 감행 여부 역시 중국 공산당의 제20차 당 대회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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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담대한 구상, 큰 성과 없을 것…대북 추가 유인책 필요”
    • 입력 2022-09-16 06:18:45
    • 수정2022-09-16 0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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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여당 현역 의원이 현재로선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거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의원 발언인 데,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대북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윤석열 정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두는 한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진단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의원 모임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 포럼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이번에 담대한 구상처럼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뭘 주겠다. 공정별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 같은 이런 방식으로 가면 이게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 의원은 다만, '담대한 구상' 자체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선 추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저는 담대한 구상을 지지합니다. 단, 이 담대한 구상을 윤석열 정부가 실현하려면 담대한 구상 안에 플러스 알파 말하자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이라든가 대화에 나올 수 있는 플러스 알파나 대북 정책 유인책이 있어야 되는데 이게 없거든요."]

그러면서 비핵화 전이라도 미국 측에서 북미 수교 협상을 제안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관계 수립은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선언에서 북미 정상이 첫번 째 항으로 합의했던 사안인 데다 비핵화가 수교 협상 과정에서 반드시 전제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태영호 의원은 현재 북한 체제가 중국의 원조로 유지되고 있다며 7차 핵실험 감행 여부 역시 중국 공산당의 제20차 당 대회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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