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메가시티, 동력 ‘약화’…박 지사 재차 ‘부정적’
입력 2022.09.16 (08:10)
수정 2022.09.16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대응책으로 추진됐던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가 추진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담겼지만, 최근 발표한 균형발전 방안에도 거의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만 안긴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제도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도정질문, 이용식 의원이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경상남도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현재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지사님의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서 재정 경비만 지출되면서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의구심이 들고. 오히려 국가사업을 떠맡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나 하는…."]
하지만, 경남의 실익을 따져보겠다던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받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들어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겁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까지는 불과 석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특별연합의회 구성과 140명 안팎의 공무원 파견, 사무소 마련조차 논의가 제자리입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특별연합 사무개시가 내년 1월 1일부터라고 돼 있는 이 부분도 의미가 없겠네요?"]
[박완수/경남지사 : "3개 자치단체가 합의돼야 이뤄지겠죠. 지금 울산은 아예 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발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남과 울산 입장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도 3개 시·도 협의가 중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담겼던 메가시티 구축, 하지만 정부가 최근 밝힌 균형발전 정책에서는 그 어디에도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초광역협력사업 추진'이 한 차례 언급됐을 뿐입니다.
전 정부가 한 시간 교통망 조성 등 70개 사업, 35조 원을 지원하기로 한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 발전계획.
구심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부울경특별연합에 대한 경남도의 최종 입장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수도권 대응책으로 추진됐던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가 추진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담겼지만, 최근 발표한 균형발전 방안에도 거의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만 안긴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제도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도정질문, 이용식 의원이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경상남도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현재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지사님의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서 재정 경비만 지출되면서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의구심이 들고. 오히려 국가사업을 떠맡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나 하는…."]
하지만, 경남의 실익을 따져보겠다던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받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들어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겁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까지는 불과 석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특별연합의회 구성과 140명 안팎의 공무원 파견, 사무소 마련조차 논의가 제자리입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특별연합 사무개시가 내년 1월 1일부터라고 돼 있는 이 부분도 의미가 없겠네요?"]
[박완수/경남지사 : "3개 자치단체가 합의돼야 이뤄지겠죠. 지금 울산은 아예 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발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남과 울산 입장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도 3개 시·도 협의가 중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담겼던 메가시티 구축, 하지만 정부가 최근 밝힌 균형발전 정책에서는 그 어디에도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초광역협력사업 추진'이 한 차례 언급됐을 뿐입니다.
전 정부가 한 시간 교통망 조성 등 70개 사업, 35조 원을 지원하기로 한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 발전계획.
구심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부울경특별연합에 대한 경남도의 최종 입장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단된 메가시티, 동력 ‘약화’…박 지사 재차 ‘부정적’
-
- 입력 2022-09-16 08:10:40
- 수정2022-09-16 09:15:43
[앵커]
수도권 대응책으로 추진됐던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가 추진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담겼지만, 최근 발표한 균형발전 방안에도 거의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만 안긴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제도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도정질문, 이용식 의원이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경상남도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현재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지사님의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서 재정 경비만 지출되면서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의구심이 들고. 오히려 국가사업을 떠맡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나 하는…."]
하지만, 경남의 실익을 따져보겠다던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받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들어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겁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까지는 불과 석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특별연합의회 구성과 140명 안팎의 공무원 파견, 사무소 마련조차 논의가 제자리입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특별연합 사무개시가 내년 1월 1일부터라고 돼 있는 이 부분도 의미가 없겠네요?"]
[박완수/경남지사 : "3개 자치단체가 합의돼야 이뤄지겠죠. 지금 울산은 아예 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발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남과 울산 입장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도 3개 시·도 협의가 중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담겼던 메가시티 구축, 하지만 정부가 최근 밝힌 균형발전 정책에서는 그 어디에도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초광역협력사업 추진'이 한 차례 언급됐을 뿐입니다.
전 정부가 한 시간 교통망 조성 등 70개 사업, 35조 원을 지원하기로 한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 발전계획.
구심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부울경특별연합에 대한 경남도의 최종 입장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수도권 대응책으로 추진됐던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가 추진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담겼지만, 최근 발표한 균형발전 방안에도 거의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만 안긴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제도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도정질문, 이용식 의원이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경상남도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현재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지사님의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서 재정 경비만 지출되면서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의구심이 들고. 오히려 국가사업을 떠맡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겠나 하는…."]
하지만, 경남의 실익을 따져보겠다던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받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들어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겁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까지는 불과 석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특별연합의회 구성과 140명 안팎의 공무원 파견, 사무소 마련조차 논의가 제자리입니다.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특별연합 사무개시가 내년 1월 1일부터라고 돼 있는 이 부분도 의미가 없겠네요?"]
[박완수/경남지사 : "3개 자치단체가 합의돼야 이뤄지겠죠. 지금 울산은 아예 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실히 발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남과 울산 입장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도 3개 시·도 협의가 중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담겼던 메가시티 구축, 하지만 정부가 최근 밝힌 균형발전 정책에서는 그 어디에도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초광역협력사업 추진'이 한 차례 언급됐을 뿐입니다.
전 정부가 한 시간 교통망 조성 등 70개 사업, 35조 원을 지원하기로 한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 발전계획.
구심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부울경특별연합에 대한 경남도의 최종 입장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
-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손원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