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해범 전 모 씨 오후 영장심사…추모 발길도

입력 2022.09.16 (12:01) 수정 2022.09.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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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오늘 오후 법원이 구속영장을 심사합니다.

신당역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 전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합니다.

사건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 법원은 심문을 진행한 뒤 오늘 안에 전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어제 오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가해자 전 씨는 그제 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반 만에 숨졌습니다.

피해자와 입사 동기였던 전 씨는 2019년 말부터 300여 차례에 걸쳐 전화와 메시지 등으로 '스토킹'을 하고 불법 촬영까지 하는 등, 피해자를 괴롭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0월 피해자가 전 씨를 신고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괴롭힘은 계속됐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원래는 어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고,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전 씨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피의자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자가 살해된 신당역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신당역 화장실 앞에 추모 공간이 마련되자, 시민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조화를 두고 가거나 애도의 글을 붙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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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역 살해범 전 모 씨 오후 영장심사…추모 발길도
    • 입력 2022-09-16 12:01:19
    • 수정2022-09-16 13:05:25
    뉴스 12
[앵커]

서울 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오늘 오후 법원이 구속영장을 심사합니다.

신당역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 전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합니다.

사건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 법원은 심문을 진행한 뒤 오늘 안에 전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어제 오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가해자 전 씨는 그제 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반 만에 숨졌습니다.

피해자와 입사 동기였던 전 씨는 2019년 말부터 300여 차례에 걸쳐 전화와 메시지 등으로 '스토킹'을 하고 불법 촬영까지 하는 등, 피해자를 괴롭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0월 피해자가 전 씨를 신고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괴롭힘은 계속됐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원래는 어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고,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전 씨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피의자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자가 살해된 신당역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신당역 화장실 앞에 추모 공간이 마련되자, 시민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조화를 두고 가거나 애도의 글을 붙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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