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아듀 테니스 코트’

입력 2022.09.16 (12:40) 수정 2022.09.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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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41살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 등 각종 대기록을 남긴 페더러의 은퇴에, 테니스계는 아쉬움과 찬사를 보냈습니다.

[리포트]

로저 페더러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역시 나이와 부상 탓이었습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 "저는 41살입니다. 24년간 1,500경기를 넘게 뛰었습니다. 테니스는 나에게 관대한 편이었죠. 하지만 이제 나는 선수 경력을 마감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통산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로저 페더러.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4년간, 237주 연속 지킬 정도로 압도적인 테니스 황제로 군림했습니다.

자신보다 대여섯 살 아래인 후배 나달과 조코비치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까지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어 2020년 호주오픈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끝내 회복하지 못해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세계 테니스계는 아쉬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페더러의 경쟁자 나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트 안팎에서 수많은 엄청난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고 특권이었다"고 밝혔고, 페더러를 우상으로 삼았던 후배 테니스 선수들도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알렉스 드미노/호주 : "페더러는 테니스의 아이콘입니다. 저는 물론 세계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선수일 것입니다."]

페더러는 다음 주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대항전인 레이버컵 출전을 끝으로 테니스 코트와 영원히 작별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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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아듀 테니스 코트’
    • 입력 2022-09-16 12:40:53
    • 수정2022-09-16 12: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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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41살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 등 각종 대기록을 남긴 페더러의 은퇴에, 테니스계는 아쉬움과 찬사를 보냈습니다.

[리포트]

로저 페더러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역시 나이와 부상 탓이었습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 "저는 41살입니다. 24년간 1,500경기를 넘게 뛰었습니다. 테니스는 나에게 관대한 편이었죠. 하지만 이제 나는 선수 경력을 마감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2003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통산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로저 페더러.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4년간, 237주 연속 지킬 정도로 압도적인 테니스 황제로 군림했습니다.

자신보다 대여섯 살 아래인 후배 나달과 조코비치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까지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어 2020년 호주오픈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끝내 회복하지 못해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세계 테니스계는 아쉬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페더러의 경쟁자 나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트 안팎에서 수많은 엄청난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고 특권이었다"고 밝혔고, 페더러를 우상으로 삼았던 후배 테니스 선수들도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알렉스 드미노/호주 : "페더러는 테니스의 아이콘입니다. 저는 물론 세계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선수일 것입니다."]

페더러는 다음 주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대항전인 레이버컵 출전을 끝으로 테니스 코트와 영원히 작별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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