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쓰기에 심취한 97살 할머니

입력 2022.09.16 (12:46) 수정 2022.09.16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97살인 호소카와 할머니.

7년 전 운영하던 미용실을 끝으로 지금은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쓰기 매력에 푹 빠진 그녀가 요즘 가장 자주 찾는 장소는 집 근처 기차역 휴게실입니다.

할머니가 들고 다니는 대형 돋보기는 주변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할머니가 최근에 쓴 짧은 시구입니다.

'오래 산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논리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역설을 통해서 삶과 죽음에 대한 할머니의 생각이 투영됐습니다.

이런 언어 감각이 인정돼 최근 지자체에서 주최한 문학상을 3차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호소카와 기쿠에/97살 : "좀 멋을 부려 말한다면 글쓰기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이죠."]

할머니는 최근에 '너무 순수해서 좋아하는 여성에게 다가서지 못했던 남성과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여성'을 담은 연애 소설을 마무리했습니다.

패스트푸드 같은 사랑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가슴 시리는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90대 노 작가는 말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글쓰기에 심취한 97살 할머니
    • 입력 2022-09-16 12:46:35
    • 수정2022-09-16 12:58:41
    뉴스 12
올해 97살인 호소카와 할머니.

7년 전 운영하던 미용실을 끝으로 지금은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글쓰기 매력에 푹 빠진 그녀가 요즘 가장 자주 찾는 장소는 집 근처 기차역 휴게실입니다.

할머니가 들고 다니는 대형 돋보기는 주변 사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할머니가 최근에 쓴 짧은 시구입니다.

'오래 산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논리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역설을 통해서 삶과 죽음에 대한 할머니의 생각이 투영됐습니다.

이런 언어 감각이 인정돼 최근 지자체에서 주최한 문학상을 3차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호소카와 기쿠에/97살 : "좀 멋을 부려 말한다면 글쓰기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이죠."]

할머니는 최근에 '너무 순수해서 좋아하는 여성에게 다가서지 못했던 남성과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여성'을 담은 연애 소설을 마무리했습니다.

패스트푸드 같은 사랑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가슴 시리는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90대 노 작가는 말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