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日 규슈 상륙할 듯…영남 해안은 ‘직접 영향권’

입력 2022.09.16 (21:15) 수정 2022.09.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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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고 있는 14호 태풍 '난마돌' 상황 알아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지난 '힌남노'때 피해가 컸던 영남 해안 지역이 이번에도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 난마돌이 계속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적외선으로 촬영한 실시간 태풍의 모습입니다.

붉은색일수록 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건데요.

두꺼운 소용돌이 중심에 또렷한 태풍의 눈이 자리 잡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마돌'은 하루 새 급발달했습니다.

현재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급 태풍으로 몸집을 키웠는데요.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을 지나서 다음 주 월요일 새벽에는 규슈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 시점까지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태풍의 강풍 반경이 제주 동부와 영남 해안까지 뒤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힌남노'가 큰 상처를 남긴 영남 해안 지역이 또다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영남지방은 이번에 또 철저히 대비를 해야겠군요.

[기자]

네, 이번에도 비, 바람 모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영남 해안 지역에 순간 최대 초속 20에서 30m의 강풍이 예보됐고요.

최대 120mm의 많은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만약 진로가 좀 더 북쪽으로 올 경우인데요.

이럴 경우 영남 해안에는 훨씬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겠습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의 모습입니다.

태풍 본체의 강한 비구름이 해안가를 아슬아슬하게 비껴지나며 대한해협 위를 덮고 있죠.

'난마돌'이 조금만 더 북쪽으로 치우치더라도 이 강한 비구름이 영남 해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몰고 오는 동풍이 강해져서 태백산맥과 부딪힐 때 생기는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워낙 컸었는데, 이번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힌남노' 여파로 약해진 시설물입니다.

보시는 영상은 '힌남노' 당시 포항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모습인데요.

이런 곳은 적은 비로도 다시 붕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말 동안 최대한 응급 복구를 마쳐야 합니다.

계속해서 경주 피해현장입니다.

제방 곳곳이 무너져 내려 흙으로 긴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응급 복구만 이뤄졌기 때문에 많은 비에 다시 제방이 터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한 KBS 재난전문위원인 정창삼 교수는, '사전 대피'를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발생한 뒤의 대피령은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인데요.

주말 동안 최대한 복구를 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위험 지역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진행:곽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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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마돌’ 日 규슈 상륙할 듯…영남 해안은 ‘직접 영향권’
    • 입력 2022-09-16 21:15:35
    • 수정2022-09-16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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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고 있는 14호 태풍 '난마돌' 상황 알아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지난 '힌남노'때 피해가 컸던 영남 해안 지역이 이번에도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 난마돌이 계속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적외선으로 촬영한 실시간 태풍의 모습입니다.

붉은색일수록 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건데요.

두꺼운 소용돌이 중심에 또렷한 태풍의 눈이 자리 잡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마돌'은 하루 새 급발달했습니다.

현재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급 태풍으로 몸집을 키웠는데요.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을 지나서 다음 주 월요일 새벽에는 규슈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 시점까지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태풍의 강풍 반경이 제주 동부와 영남 해안까지 뒤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힌남노'가 큰 상처를 남긴 영남 해안 지역이 또다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영남지방은 이번에 또 철저히 대비를 해야겠군요.

[기자]

네, 이번에도 비, 바람 모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영남 해안 지역에 순간 최대 초속 20에서 30m의 강풍이 예보됐고요.

최대 120mm의 많은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만약 진로가 좀 더 북쪽으로 올 경우인데요.

이럴 경우 영남 해안에는 훨씬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겠습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의 모습입니다.

태풍 본체의 강한 비구름이 해안가를 아슬아슬하게 비껴지나며 대한해협 위를 덮고 있죠.

'난마돌'이 조금만 더 북쪽으로 치우치더라도 이 강한 비구름이 영남 해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몰고 오는 동풍이 강해져서 태백산맥과 부딪힐 때 생기는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워낙 컸었는데, 이번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힌남노' 여파로 약해진 시설물입니다.

보시는 영상은 '힌남노' 당시 포항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모습인데요.

이런 곳은 적은 비로도 다시 붕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말 동안 최대한 응급 복구를 마쳐야 합니다.

계속해서 경주 피해현장입니다.

제방 곳곳이 무너져 내려 흙으로 긴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응급 복구만 이뤄졌기 때문에 많은 비에 다시 제방이 터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한 KBS 재난전문위원인 정창삼 교수는, '사전 대피'를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발생한 뒤의 대피령은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인데요.

주말 동안 최대한 복구를 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위험 지역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진행:곽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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