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생활] 가을 바람 타고 꽃가루가 ‘솔솔’…알레르기 주의보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러나 불청객도 있습니다.

가을 바람을 타고 꽃가루도 많이 날리고,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가을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1년 중 가장 높습니다.

[류영하/동강병원 호흡기센터장 : "온도 차, 일교차에 의해 눈이나 피부나 호흡기, 기도 점막에서 점막기능이 약해지면서 알레르기 물질과 접촉할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되죠."]

가을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은 대기 중 미세먼지와 환삼덩굴, 쑥, 돼지풀과 같은 잡초류 입니다.

여기에다 실내 먼지와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눈이 간지럽거나 충혈되고 재채기와 콧물 등이 나오거나 습진이나 가려움증 등이 증상입니다.

감기와 비슷해 오인할 수 있지만 수 주일이상 지속 된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조깅과 같은 운동을 삼가고, 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옷을 털어서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도 알레르기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기상청에선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지역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출하기 전 이를 참고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날씨와 생활 김희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