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폴란드 수출 확정…올해 방산수출 11조 원 역대 최고

입력 2022.09.17 (06:39) 수정 2022.09.1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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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경공격기 FA-50의 4조 원대 폴란드 수출이 확정됐습니다.

올해 방산 수출액이 11조 원으로 이미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전차와 장갑차의 추가 수출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폴란드 에어쇼에서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기동성을 과시한 블랙이글스.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에 무장과 레이더를 장착해 개발한 경공격기가 FA-50입니다.

우리 공군은 FA-50이 배치될 폴란드 공군부대 단장의 시승도 지원하며 수출 성사에 공을 들였습니다.

폴란드 군비청과의 총괄계약 2달 만에 본계약에 해당하는 수출 이행계약이 체결됐습니다.

FA-50 48대로, 계약 금액은 30억 달러, 우리 돈 4조 천억 원 규모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12대를 먼저 인도하고 폴란드 측 요구사항이 반영된 개량형 36대는 2028년 말까지 전달할 예정입니다.

개량형에는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 능동형 위상배열레이더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행 시뮬레이터 같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과 예비 부품 등의 인도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제작사인 항공우주산업, KAI는 "폴란드와 협의해 현지에 종합 정비가 가능한 센터와 국제비행훈련학교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폴란드가 처음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슬로바키아 등에도 수출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차 이행계약을 맺은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계약금액과 합치면 올해 폴란드에만 11조 원이 넘는 수출이 달성됐습니다.

기존 방산수출 최고 기록인 지난해의 9조 6천억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이달 중 호주가 장갑차, 다음 달 노르웨이가 전차 도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출 성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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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50 폴란드 수출 확정…올해 방산수출 11조 원 역대 최고
    • 입력 2022-09-17 06:39:09
    • 수정2022-09-17 06:46:37
    뉴스광장 1부
[앵커]

국산 경공격기 FA-50의 4조 원대 폴란드 수출이 확정됐습니다.

올해 방산 수출액이 11조 원으로 이미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전차와 장갑차의 추가 수출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폴란드 에어쇼에서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기동성을 과시한 블랙이글스.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에 무장과 레이더를 장착해 개발한 경공격기가 FA-50입니다.

우리 공군은 FA-50이 배치될 폴란드 공군부대 단장의 시승도 지원하며 수출 성사에 공을 들였습니다.

폴란드 군비청과의 총괄계약 2달 만에 본계약에 해당하는 수출 이행계약이 체결됐습니다.

FA-50 48대로, 계약 금액은 30억 달러, 우리 돈 4조 천억 원 규모입니다.

내년 하반기에 12대를 먼저 인도하고 폴란드 측 요구사항이 반영된 개량형 36대는 2028년 말까지 전달할 예정입니다.

개량형에는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 능동형 위상배열레이더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행 시뮬레이터 같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과 예비 부품 등의 인도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제작사인 항공우주산업, KAI는 "폴란드와 협의해 현지에 종합 정비가 가능한 센터와 국제비행훈련학교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폴란드가 처음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슬로바키아 등에도 수출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차 이행계약을 맺은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계약금액과 합치면 올해 폴란드에만 11조 원이 넘는 수출이 달성됐습니다.

기존 방산수출 최고 기록인 지난해의 9조 6천억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이달 중 호주가 장갑차, 다음 달 노르웨이가 전차 도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출 성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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