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피의자 압수수색…“범행 전 예금 인출 시도”

입력 2022.09.17 (17:02) 수정 2022.09.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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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전 예금을 인출하려고 했던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 모 씨의 집을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도 진행하고, 자료를 분석중입니다.

경찰은 전 씨가 피해자를 스토킹한 흔적, 즉 메시지 기록 등을 휴대전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범행 8시간 전쯤, 집 근처에서 예금 1,700만 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전 씨는 신당역까지 이동하면서, 기록이 남지 않는 일회용 승차권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범행 계획은 물론 도주 이후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법원도 이 같은 정황을 보고, 전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과 10번 출구 앞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전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어제 사건 현장을 찾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신속하게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출석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신상공개가 가능합니다.

위원회는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김성수 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송혜성 허수곤 하정현/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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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역 살인’ 피의자 압수수색…“범행 전 예금 인출 시도”
    • 입력 2022-09-17 17:02:48
    • 수정2022-09-17 1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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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전 예금을 인출하려고 했던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 모 씨의 집을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도 진행하고, 자료를 분석중입니다.

경찰은 전 씨가 피해자를 스토킹한 흔적, 즉 메시지 기록 등을 휴대전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범행 8시간 전쯤, 집 근처에서 예금 1,700만 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전 씨는 신당역까지 이동하면서, 기록이 남지 않는 일회용 승차권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범행 계획은 물론 도주 이후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법원도 이 같은 정황을 보고, 전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과 10번 출구 앞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전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어제 사건 현장을 찾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신속하게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출석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신상공개가 가능합니다.

위원회는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김성수 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송혜성 허수곤 하정현/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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