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중에 태풍 북상…부산 해안가 긴장

입력 2022.09.17 (21:08) 수정 2022.09.17 (2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또 태풍 피해가 겹치면 어떻게 하나, 주민들 걱정이 많습니다.

피해 지역 가운데 부산 상황을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 때 월파로 큰 피해를 본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 태풍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남은 상처는 여전합니다.

태풍 피해로 장사를 중단한 인근 식당, 태풍에 부서진 창틀과 문틀을 아직 고치고 있습니다.

무너진 상점 내부 벽을 다시 세우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태풍 '난마돌' 북상 소식에 상인들은, 또 같은 피해를 볼까 걱정이 많습니다.

[정인규/태풍 피해 상인 : "공사를 중단할 수도 없고, 이왕 벌여 놓은걸 하긴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따로 대책이 안 섭니다. (힌남노 북상) 전에도 합판이랑 각목하고 다 해놨었는데, 태풍이 세, 네 번 들이치니까 (파도가) 들어가서 부숴 버리고…."]

월파에 깨진 초고층 건물 유리창은 아직 고치지도 못했습니다.

깨진 유리 파편들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예고된 강한 바람과 폭우에 걱정이 많지만, 마땅한 대비책도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 : "새로운 태풍 대비는 무방비인데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청소하고 정리만 해 놓은 건데."]

부산시는 오늘(17일)부터 선제적으로 태풍 초기 대응단계 수준의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월요일 오전까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방재 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 통제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구 중에 태풍 북상…부산 해안가 긴장
    • 입력 2022-09-17 21:08:55
    • 수정2022-09-17 22:48:30
    뉴스 9
[앵커]

지난번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또 태풍 피해가 겹치면 어떻게 하나, 주민들 걱정이 많습니다.

피해 지역 가운데 부산 상황을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 때 월파로 큰 피해를 본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 태풍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남은 상처는 여전합니다.

태풍 피해로 장사를 중단한 인근 식당, 태풍에 부서진 창틀과 문틀을 아직 고치고 있습니다.

무너진 상점 내부 벽을 다시 세우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태풍 '난마돌' 북상 소식에 상인들은, 또 같은 피해를 볼까 걱정이 많습니다.

[정인규/태풍 피해 상인 : "공사를 중단할 수도 없고, 이왕 벌여 놓은걸 하긴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따로 대책이 안 섭니다. (힌남노 북상) 전에도 합판이랑 각목하고 다 해놨었는데, 태풍이 세, 네 번 들이치니까 (파도가) 들어가서 부숴 버리고…."]

월파에 깨진 초고층 건물 유리창은 아직 고치지도 못했습니다.

깨진 유리 파편들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예고된 강한 바람과 폭우에 걱정이 많지만, 마땅한 대비책도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 : "새로운 태풍 대비는 무방비인데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청소하고 정리만 해 놓은 건데."]

부산시는 오늘(17일)부터 선제적으로 태풍 초기 대응단계 수준의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월요일 오전까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방재 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 통제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