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난마돌’, 밤부터 영남 직접 영향

입력 2022.09.18 (06:08) 수정 2022.09.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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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이 세력을 더욱 키워 초강력 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월요일인 내일 새벽쯤 일본 규슈에 상륙하겠는데, 이후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해 제주도와 영남지방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하게 회오리치며 태풍의 눈이 더욱 또렷해진 14호 태풍 '난마돌'.

30도에 가까운 뜨거운 해상을 지나며 강도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커졌고, 강풍 반경은 400km에 이릅니다.

태풍 '난마돌'은 오늘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고, 내일 새벽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일본 상륙 뒤 규슈를 통과할 때 태풍의 이동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부분입니다.

기상청은 상륙 뒤에도 강풍 반경이 400km 가까이 유지돼 영남 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겠고, 특히 상륙 후 속도가 느려져 비바람이 몰아치는 시간이 길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월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입니다.

이 시기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영남 해안에 150mm가 넘겠고 제주 산지와 강원 영동 등지에 50에서 100mm 정돕니다.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도 거세겠습니다.

영남 해안과 제주도, 울릉도엔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35m, 시속으론 12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남해상과 동해상엔 최고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도엔 폭풍해일이, 영남 해안과 동해안은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남 해안 지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로 볼 때 절대 방심할 수준이 아니라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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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태풍 ‘난마돌’, 밤부터 영남 직접 영향
    • 입력 2022-09-18 06:08:08
    • 수정2022-09-18 1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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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이 세력을 더욱 키워 초강력 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월요일인 내일 새벽쯤 일본 규슈에 상륙하겠는데, 이후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해 제주도와 영남지방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하게 회오리치며 태풍의 눈이 더욱 또렷해진 14호 태풍 '난마돌'.

30도에 가까운 뜨거운 해상을 지나며 강도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커졌고, 강풍 반경은 400km에 이릅니다.

태풍 '난마돌'은 오늘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고, 내일 새벽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일본 상륙 뒤 규슈를 통과할 때 태풍의 이동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부분입니다.

기상청은 상륙 뒤에도 강풍 반경이 400km 가까이 유지돼 영남 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겠고, 특히 상륙 후 속도가 느려져 비바람이 몰아치는 시간이 길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월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입니다.

이 시기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영남 해안에 150mm가 넘겠고 제주 산지와 강원 영동 등지에 50에서 100mm 정돕니다.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도 거세겠습니다.

영남 해안과 제주도, 울릉도엔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35m, 시속으론 12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남해상과 동해상엔 최고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도엔 폭풍해일이, 영남 해안과 동해안은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남 해안 지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로 볼 때 절대 방심할 수준이 아니라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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