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미사일 대피 훈련 비난…“재침 준비 합리화”

입력 2022.09.18 (10:05) 수정 2022.09.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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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일본 정부가 4년 만에 북한 등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재개하는 것을 두고 대결 분위기를 조장해 ‘해외 침략 야망’을 실현하려는 흉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8일) 김설화 일본 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낸 ‘무엇을 노린 대피소동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가 취해질 때마다 일본이 도쿄 한복판에 핵 탄두가 떨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자지러진 비명을 지르며 병적 반응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이 북한과의 대결 분위기를 빈번히 고취해왔다면서, “남을 걸고 들며 제 잇속을 챙기는 데 이골이 난 일본은 역대로 해외 침략 야망을 실현하는 데 ‘위협설’을 약국의 감초처럼 써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주변 위협설’을 극대화하면서 재침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상한 대피 소동을 벌려 놓으려 하는 것은 자국민들 속에 반공화국 적대 감정과 안보 위기의식을 조장해 재침 준비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보류해왔던 주민 대피 훈련을 4년 만에 재개해,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까지 10개 지방 자치 단체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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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8 10:05:24
    • 수정2022-09-18 10:11:27
    정치
북한은 일본 정부가 4년 만에 북한 등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재개하는 것을 두고 대결 분위기를 조장해 ‘해외 침략 야망’을 실현하려는 흉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8일) 김설화 일본 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낸 ‘무엇을 노린 대피소동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가 취해질 때마다 일본이 도쿄 한복판에 핵 탄두가 떨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자지러진 비명을 지르며 병적 반응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이 북한과의 대결 분위기를 빈번히 고취해왔다면서, “남을 걸고 들며 제 잇속을 챙기는 데 이골이 난 일본은 역대로 해외 침략 야망을 실현하는 데 ‘위협설’을 약국의 감초처럼 써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주변 위협설’을 극대화하면서 재침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상한 대피 소동을 벌려 놓으려 하는 것은 자국민들 속에 반공화국 적대 감정과 안보 위기의식을 조장해 재침 준비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보류해왔던 주민 대피 훈련을 4년 만에 재개해,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까지 10개 지방 자치 단체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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