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태풍 위험지역은?

입력 2022.09.18 (19:00) 수정 2022.09.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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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초강력 태풍 '난마돌'로 제주와 영남 해안에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이번에는 KBS 재난안전지도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피해를 대비해야 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가장 걱정인 건 힌남노 피해가 컸던 영남 해안 지역이거든요.

이번에도 직접 영향을 받을 거로 예측됐는데, 위험 지역 하나하나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태풍 경로와 가장 인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바로 영남 해안 지역입니다.

먼저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포항에서도 호미곶 앞바다 인근입니다.

이곳은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주변에 호미곶 마을과 대보마을 등 민가가 밀집돼 있고, 민박, 식당과 같은 관광시설도 모여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항은 해일뿐 아니라, 침수 피해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포항 대화 지구입니다.

인근의 대화천 제방 높이가 낮아서 비가 많이 올 경우, 침수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보시면, 가운데 바다로 흘러나가는 작은 하천이 대화천인데, 주변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포항시는 내일 낮까지 이 같은 해안가 저지대, 하천 주변 등 위험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엔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 태화강 인근의 우정시장 일대입니다.

이곳은 저지대로 태화강 수위가 올라갈 경우, 침수 위험이 큰 지역으로, 6년 전 태풍 차바 당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모두 침수 위험이 큰 곳인데, 주변에 우정시장과 태화시장 등 상가 시설은 물론 아파트 등도 밀집돼 있어 침수 피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가장 먼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드는 경남 해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디가 위험한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내일 오전 11시 태풍 난마돌이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인 구덕포 지구입니다.

태풍 시 높은 파도가 칠 위험이 있고,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침수될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상가 지역과 호텔이 밀집돼 있는데, 지난번 태풍 힌남노때도 상가 침수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텐데,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기자]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강풍에 시설물 피해를 막으려다 많이 발생합니다.

2019년 태풍 링링이 서해로 북상하던 시기에 충남 보령에서 70대 할머니가 강풍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창고 외벽을 수습하다가 바람에 휩쓸렸는데,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6m였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면 물건이 날아가고, 사람들이 휘청거리며 걸어가기 힘든 정도인데요.

이번 태풍도 비슷한 규모의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주의하셔야 합니다.

침수 피해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얼마 전 태풍 힌남노 때, 포항시 남구에서 지하주차장 침수로 큰 인명 피해가 있었죠.

폭우와 밀물 때가 겹치면서 인근의 소하천이 범람해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 지하주차장과 같은 지하공간은 침수되긴 쉽지만 대피는 어려운 만큼,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즉시 지상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됐을 때는 최신 기상 정보를 계속 확인하셔야 하고요.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한 뒤에는 모든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절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이번 태풍은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과 인접한 경로로 북상하는 만큼, 반드시 태풍이 오기 전에 대피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하나/KBS재난안전지도:정광본/진행:곽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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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태풍 위험지역은?
    • 입력 2022-09-18 19:00:08
    • 수정2022-09-18 19:11:18
    재난
[앵커]

보신 것처럼 초강력 태풍 '난마돌'로 제주와 영남 해안에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이번에는 KBS 재난안전지도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피해를 대비해야 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가장 걱정인 건 힌남노 피해가 컸던 영남 해안 지역이거든요.

이번에도 직접 영향을 받을 거로 예측됐는데, 위험 지역 하나하나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태풍 경로와 가장 인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바로 영남 해안 지역입니다.

먼저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포항에서도 호미곶 앞바다 인근입니다.

이곳은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주변에 호미곶 마을과 대보마을 등 민가가 밀집돼 있고, 민박, 식당과 같은 관광시설도 모여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항은 해일뿐 아니라, 침수 피해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포항 대화 지구입니다.

인근의 대화천 제방 높이가 낮아서 비가 많이 올 경우, 침수 위험이 큰 지역입니다.

보시면, 가운데 바다로 흘러나가는 작은 하천이 대화천인데, 주변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포항시는 내일 낮까지 이 같은 해안가 저지대, 하천 주변 등 위험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엔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 태화강 인근의 우정시장 일대입니다.

이곳은 저지대로 태화강 수위가 올라갈 경우, 침수 위험이 큰 지역으로, 6년 전 태풍 차바 당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모두 침수 위험이 큰 곳인데, 주변에 우정시장과 태화시장 등 상가 시설은 물론 아파트 등도 밀집돼 있어 침수 피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가장 먼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드는 경남 해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디가 위험한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내일 오전 11시 태풍 난마돌이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인 구덕포 지구입니다.

태풍 시 높은 파도가 칠 위험이 있고,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침수될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상가 지역과 호텔이 밀집돼 있는데, 지난번 태풍 힌남노때도 상가 침수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텐데,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기자]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강풍에 시설물 피해를 막으려다 많이 발생합니다.

2019년 태풍 링링이 서해로 북상하던 시기에 충남 보령에서 70대 할머니가 강풍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창고 외벽을 수습하다가 바람에 휩쓸렸는데,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6m였습니다.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면 물건이 날아가고, 사람들이 휘청거리며 걸어가기 힘든 정도인데요.

이번 태풍도 비슷한 규모의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주의하셔야 합니다.

침수 피해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얼마 전 태풍 힌남노 때, 포항시 남구에서 지하주차장 침수로 큰 인명 피해가 있었죠.

폭우와 밀물 때가 겹치면서 인근의 소하천이 범람해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 지하주차장과 같은 지하공간은 침수되긴 쉽지만 대피는 어려운 만큼,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즉시 지상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태풍이 올 것으로 예보됐을 때는 최신 기상 정보를 계속 확인하셔야 하고요.

태풍이 우리나라에 근접한 뒤에는 모든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절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이번 태풍은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과 인접한 경로로 북상하는 만큼, 반드시 태풍이 오기 전에 대피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하나/KBS재난안전지도:정광본/진행:곽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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