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홍어’ 시대 오나?…홍어 주산지로 급부상
입력 2022.09.19 (13:02)
수정 2022.09.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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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어'하면 전남 흑산도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전국에서 참홍어가 가장 많이 잡힌 곳은, 다름 아닌 전북 군산이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위판장 안쪽에서 경매가 한창입니다.
위판장을 가득 메운 참홍어 수천 마리.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군산 홍어가 전국에 본격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세종/군산근해연승자망협회장 : "홍어를 대안으로 찾은 지 5년 됐거든요. 실패 거듭하면서 우리만의 방식을 찾자. 홍어가 깨끗해요. 상처가 없어. 우리 방식의 고기를 선호하더라고."]
지난 2017년 군산에서 위판된 홍어는 4톤에 불과했지만, 2020년 6백 톤을 넘기더니 지난해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4백여 톤까지 급증했습니다.
전체 위판량 3천여 톤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셈인데, 이는 홍어 주산지로 꼽히는 전남보다 3백여 톤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실제 홍어 개체 수는 어종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금어기가 지정된 뒤,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등을 잡던 25톤급 어선들이 홍어잡이로 전환해 전남과 비슷한 수준인 10척까지 늘었고, 전북에는 아직 어선마다 배정되는 홍어 어획량 제한 등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급격하게 늘어난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 건 아니고요. 자원량도 많아졌고, 수요도 많이 증가해서 홍어를 어획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졌어요."]
지난해 기준 홍어 어획량은 전남보다 40% 이상 많았지만 판매액은 10억 원가량 적었는데, 이는 단가가 아직 낮기 때문입니다.
군산 홍어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를 더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인 가운데, 어민들과 군산시는 홍어를 지역 특산물로 지정해 축제 등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홍어'하면 전남 흑산도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전국에서 참홍어가 가장 많이 잡힌 곳은, 다름 아닌 전북 군산이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위판장 안쪽에서 경매가 한창입니다.
위판장을 가득 메운 참홍어 수천 마리.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군산 홍어가 전국에 본격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세종/군산근해연승자망협회장 : "홍어를 대안으로 찾은 지 5년 됐거든요. 실패 거듭하면서 우리만의 방식을 찾자. 홍어가 깨끗해요. 상처가 없어. 우리 방식의 고기를 선호하더라고."]
지난 2017년 군산에서 위판된 홍어는 4톤에 불과했지만, 2020년 6백 톤을 넘기더니 지난해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4백여 톤까지 급증했습니다.
전체 위판량 3천여 톤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셈인데, 이는 홍어 주산지로 꼽히는 전남보다 3백여 톤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실제 홍어 개체 수는 어종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금어기가 지정된 뒤,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등을 잡던 25톤급 어선들이 홍어잡이로 전환해 전남과 비슷한 수준인 10척까지 늘었고, 전북에는 아직 어선마다 배정되는 홍어 어획량 제한 등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급격하게 늘어난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 건 아니고요. 자원량도 많아졌고, 수요도 많이 증가해서 홍어를 어획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졌어요."]
지난해 기준 홍어 어획량은 전남보다 40% 이상 많았지만 판매액은 10억 원가량 적었는데, 이는 단가가 아직 낮기 때문입니다.
군산 홍어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를 더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인 가운데, 어민들과 군산시는 홍어를 지역 특산물로 지정해 축제 등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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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어'하면 전남 흑산도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전국에서 참홍어가 가장 많이 잡힌 곳은, 다름 아닌 전북 군산이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위판장 안쪽에서 경매가 한창입니다.
위판장을 가득 메운 참홍어 수천 마리.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군산 홍어가 전국에 본격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세종/군산근해연승자망협회장 : "홍어를 대안으로 찾은 지 5년 됐거든요. 실패 거듭하면서 우리만의 방식을 찾자. 홍어가 깨끗해요. 상처가 없어. 우리 방식의 고기를 선호하더라고."]
지난 2017년 군산에서 위판된 홍어는 4톤에 불과했지만, 2020년 6백 톤을 넘기더니 지난해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4백여 톤까지 급증했습니다.
전체 위판량 3천여 톤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셈인데, 이는 홍어 주산지로 꼽히는 전남보다 3백여 톤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실제 홍어 개체 수는 어종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금어기가 지정된 뒤,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등을 잡던 25톤급 어선들이 홍어잡이로 전환해 전남과 비슷한 수준인 10척까지 늘었고, 전북에는 아직 어선마다 배정되는 홍어 어획량 제한 등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급격하게 늘어난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 건 아니고요. 자원량도 많아졌고, 수요도 많이 증가해서 홍어를 어획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졌어요."]
지난해 기준 홍어 어획량은 전남보다 40% 이상 많았지만 판매액은 10억 원가량 적었는데, 이는 단가가 아직 낮기 때문입니다.
군산 홍어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를 더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인 가운데, 어민들과 군산시는 홍어를 지역 특산물로 지정해 축제 등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홍어'하면 전남 흑산도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전국에서 참홍어가 가장 많이 잡힌 곳은, 다름 아닌 전북 군산이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위판장 안쪽에서 경매가 한창입니다.
위판장을 가득 메운 참홍어 수천 마리.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군산 홍어가 전국에 본격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세종/군산근해연승자망협회장 : "홍어를 대안으로 찾은 지 5년 됐거든요. 실패 거듭하면서 우리만의 방식을 찾자. 홍어가 깨끗해요. 상처가 없어. 우리 방식의 고기를 선호하더라고."]
지난 2017년 군산에서 위판된 홍어는 4톤에 불과했지만, 2020년 6백 톤을 넘기더니 지난해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4백여 톤까지 급증했습니다.
전체 위판량 3천여 톤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셈인데, 이는 홍어 주산지로 꼽히는 전남보다 3백여 톤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실제 홍어 개체 수는 어종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금어기가 지정된 뒤,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등을 잡던 25톤급 어선들이 홍어잡이로 전환해 전남과 비슷한 수준인 10척까지 늘었고, 전북에는 아직 어선마다 배정되는 홍어 어획량 제한 등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환/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급격하게 늘어난 환경적인 요인이 있는 건 아니고요. 자원량도 많아졌고, 수요도 많이 증가해서 홍어를 어획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졌어요."]
지난해 기준 홍어 어획량은 전남보다 40% 이상 많았지만 판매액은 10억 원가량 적었는데, 이는 단가가 아직 낮기 때문입니다.
군산 홍어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를 더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인 가운데, 어민들과 군산시는 홍어를 지역 특산물로 지정해 축제 등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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