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값 상승…포장 김치는 품귀

입력 2022.09.19 (19:23) 수정 2022.09.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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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여름 폭우와 고온 피해로 배추와 뭇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김치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포장김치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판매장입니다.

최근 배추와 뭇값이 크게 오르면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지만 배추 1포기 값은 7천 원입니다.

포장 김치 판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배추값 상승에 포장김치로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포장김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덕현/소비자 : "전보다 한 15% 정도 더 오른 것 같고... 사는데, 구매하는데 부담이 가네요, 전보다. 김칫값이 올라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9,800원 정도로 1년 전보다 70% 이상 올랐습니다.

무 가격도 한 개에 3,908원으로 9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세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인한 고온 다습한 날씨에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봉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 "올해 여름에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어서 작황이 좋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고요."]

배춧값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확보한 가을 배추를 완전 생육 전 조기 출하하고 수출 김치용 배추 600톤도 이달 중 조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기 전에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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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무 값 상승…포장 김치는 품귀
    • 입력 2022-09-19 19:23:47
    • 수정2022-09-19 19:45:21
    뉴스 7
[앵커]

지난여름 폭우와 고온 피해로 배추와 뭇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김치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포장김치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판매장입니다.

최근 배추와 뭇값이 크게 오르면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지만 배추 1포기 값은 7천 원입니다.

포장 김치 판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배추값 상승에 포장김치로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포장김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덕현/소비자 : "전보다 한 15% 정도 더 오른 것 같고... 사는데, 구매하는데 부담이 가네요, 전보다. 김칫값이 올라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9,800원 정도로 1년 전보다 70% 이상 올랐습니다.

무 가격도 한 개에 3,908원으로 9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세는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인한 고온 다습한 날씨에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봉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 "올해 여름에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있어서 작황이 좋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고요."]

배춧값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확보한 가을 배추를 완전 생육 전 조기 출하하고 수출 김치용 배추 600톤도 이달 중 조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기 전에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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