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우리 지역 가게 홍보는 우리가!

[앵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지역의 오래된 가게들을 소개하는 청년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현장속으로는 소상공인을 돕는 서포터스의 홍보 활동을 만나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기 위해 청년들이 나섰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백년가게를 소개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흥미로운 콘텐츠로 소상공인을 돕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진주의 한 미용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국가공인 미용 기능장 배기연씨는 오랜 경력과 실력으로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백년가게로 인증받았습니다.

능숙한 손길로 손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는데요.

매장에 젊은 청년들이 찾아왔습니다.

["(저희가 홍보해 드리려고 왔는데, 혹시 어려운 점은 뭐가 있을까요?) 학생(손님)들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미용 장인은 기술과 실력을 겸비했지만 단골손님 외에 젊은 손님이 없어 홍보가 부족한 걸 느꼈는데요.

소상공인 서포터즈의 도움으로 젊은 세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최지혁/경남 소상공인 서포터즈 : "MZ 세대들이 많이 하는 SNS 등을 이용해 원장님을 홍보하고, 특히 지역 대학생들에게 홍보를 더 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취재하니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요.

서포터즈들은 기능장의 일하는 모습을 사진 촬영 하고, 꼼꼼한 취재도 놓치지 않습니다.

[배기연/○○ 미용실 백년가게 대표 : "학생들이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를 많이 해줘서 굉장히 좋습니다. 설렘도 있고, 왠지 예전보다 더 잘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홍보 전략을 세웠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 가상 공간에 미용실을 만들어 장인의 실력을 보여주고 톡톡 튀는 카드 뉴스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할 예정입니다.

[이지현/경남 소상공인 서포터즈 : "저희가 그냥 소비자로 이용할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 공생하고 있는 학생이자 주민으로서 서로 이렇게 도와가면서 너의 가게가 나의 가게인 것처럼 (홍보)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2대째 이어온 음식점에도 소상공인 서포터즈가 방문했습니다.

미식가들이 노포를 찾는 이유는 수십 년 세월을 품은 관록의 손맛을 기대하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연령층에서 백년가게를 찾을 수 있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지역 가게를 홍보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중년의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황준필/○○ 음식점 백년가게 대표 : "젊은 친구들은 SNS 홍보를 많이 찾아서 오기 때문에 효과가 정말 큽니다. 조금만 도와주면 자력으로 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노포를 소개할 흥미로운 콘텐츠도 제작하는데요.

손님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궁금한 질문도 잊지 않습니다.

["(고기나, 채소들 재료가 질이 좋아 보여요. 어디서 가져오세요?) 여기 활성화된 마산에서 유명한 어시장에서요."]

서포터즈들은 소상공인과 대화하며 영상에 필요한 내용을 촬영하는데요.

소상공인을 돕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섭니다.

[안영찬/경남 소상공인 서포터즈 : "제가 가진 역량은 크지 않지만, 작은 능력으로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가 배운 것으로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남 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과 홍보를 위해 서포터즈를 선발했는데요.

지원을 통해 선정된 이들은 경남의 백년가게와 소상공인을 만나 3개월간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손희찬/경남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팀장 : "소상공인 서포터즈를 통해서 백년가게 뿐만 아니라 많은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기에 따라 저희가 한정된 예산으로도 충분히 지원해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서포터즈들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데요.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힘을 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온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