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급후진 ‘쾅’…차량 4대 부딪혀 1명 사망

[앵커]

어제 퇴근길 서울과 경기에서 버스가 갑자기 후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선 터널 입구에서 4중 추돌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한 대가 느닷없이 차로를 가로질러 후진합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6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어젯밤 경기 성남시 모란역 사거리에서 난 사곱니다.

[사고 목격자/익명 : "후진하는 것처럼 하는데 갑자기 속도가 많이 붙더라고요. 그러더니 반대편까지 넘어서 차량을 많이 들이받으면서..."]

차량 운전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버스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 기사를 상대로 갓길에 버스를 주차했을 때 제동장치를 제대로 작동시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잰걸음으로 언덕길을 내려갑니다.

마을버스 한 대가 길 아래 주택에 충돌했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 응봉동 한 언덕길을 오르던 마을 버스가 갑자기 뒤로 밀려 사고를 냈습니다.

[전천호/주변 상인 : "뒤에 기다리던 승용차 그 뒤에 노란 학원 차 같은 거, 그다음에 그 건물 벽에 들이받은 거에요."]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언덕길 주변 주택 벽과 구청 전기 설비 등도 파손됐습니다.

[최소희/동네 주민 : "버스가 저 언덕길에 멈춰 있거든요. 그러다가 급출발할 때 항상 뒤로 밀리거나 이런 적들은 많았어요."]

어제 부산에서는 수정터널 인근에서 달리던 승용차 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최정연/화면제공:시청자 박시우 최소희 부산진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