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미래캠 ‘11대 1’…수시 경쟁률 양극화

입력 2022.09.20 (11:22) 수정 2022.09.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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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의 올해 수시 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주말에 끝났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최고 11대 1에서 최저 3대 1수준까지 학교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원주에 있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입니다.

올해 수시모집 결과, 모집인원은 900여 명인데, 지원자는 10,000명 넘게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11대 1에 육박합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합니다.

이어, 춘천교대가 7대 1, 강원대가 6대 1, 경동대와 한림대가 각각 5대 1 정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5.5대 1에서 올해 5.4대 1로 2% 정도 낮아졌습니다.

경동대가 27%, 가톨릭관동대가 10% 하락하는 등 강원도 내 대학 9곳 가운데 5곳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결과입니다.

반면, 한림대와 한라대, 상지대 등 3곳은 경쟁률이 각각 20%에서 30%씩 상승했습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전형 간소화 등 입시제도에 변화를 준 학교들은 경쟁률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심송용/한림대학교 입학처장 : "수험생들의 편의를 좀 더 고려하는 그런 식으로 전형 방법을 조금 수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학생의 잠재 역량을 확인하는데는 모자라지 않게."]

또, 같은 대학 안에서도 캠퍼스의 위치와 학과 구성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나타납니다.

강릉원주대의 경우, 보건과학계열의 원주 캠퍼스는 5대 1을 넘긴데 반해, 강릉은 4대 1을 밑돌았습니다.

강원대도 춘천은 경쟁률이 8대 1인 반면, 삼척은 4대 1에 그쳤습니다.

[장철우/강원대학교 입학본부장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서 내년에는 더 심각한 문제에 당면할거고 모든 대학들이 긴장하고 또 준비를 철저히 해야되지 않나."]

결국, 지방대학의 생존을 위해선, 입시제도의 변화와 학문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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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미래캠 ‘11대 1’…수시 경쟁률 양극화
    • 입력 2022-09-20 11:22:02
    • 수정2022-09-20 11:42:30
    930뉴스(춘천)
[앵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의 올해 수시 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주말에 끝났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최고 11대 1에서 최저 3대 1수준까지 학교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원주에 있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입니다.

올해 수시모집 결과, 모집인원은 900여 명인데, 지원자는 10,000명 넘게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11대 1에 육박합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합니다.

이어, 춘천교대가 7대 1, 강원대가 6대 1, 경동대와 한림대가 각각 5대 1 정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5.5대 1에서 올해 5.4대 1로 2% 정도 낮아졌습니다.

경동대가 27%, 가톨릭관동대가 10% 하락하는 등 강원도 내 대학 9곳 가운데 5곳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결과입니다.

반면, 한림대와 한라대, 상지대 등 3곳은 경쟁률이 각각 20%에서 30%씩 상승했습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전형 간소화 등 입시제도에 변화를 준 학교들은 경쟁률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심송용/한림대학교 입학처장 : "수험생들의 편의를 좀 더 고려하는 그런 식으로 전형 방법을 조금 수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학생의 잠재 역량을 확인하는데는 모자라지 않게."]

또, 같은 대학 안에서도 캠퍼스의 위치와 학과 구성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나타납니다.

강릉원주대의 경우, 보건과학계열의 원주 캠퍼스는 5대 1을 넘긴데 반해, 강릉은 4대 1을 밑돌았습니다.

강원대도 춘천은 경쟁률이 8대 1인 반면, 삼척은 4대 1에 그쳤습니다.

[장철우/강원대학교 입학본부장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서 내년에는 더 심각한 문제에 당면할거고 모든 대학들이 긴장하고 또 준비를 철저히 해야되지 않나."]

결국, 지방대학의 생존을 위해선, 입시제도의 변화와 학문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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