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파행 두 달 만에 정상화…여당 간사 선임

입력 2022.09.20 (13:52) 수정 2022.09.20 (13: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에 두 달 내내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여야 모두 당장 국정감사를 앞둔 데다, 파행 장기화에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는 오늘(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을 여당 간사로 선임했습니다.

21대 후반기 과방위 첫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7월 27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선출된 지 거의 두 달 만입니다.

과방위 전체회의는 그간 5차례 열렸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운영한다며 국민의힘이 반발, 집단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어왔습니다.

정 위원장은 여당 간사 선임 직후 "그간 과방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데 대해 위원장으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양당 간사와 충분히 협의해 위원회 운영이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중 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됐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과 다른 과방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가 정상화한 만큼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짜둔 국감 일정도 국민의힘과의 추후 협의로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의결할 계획이었던 '국감 계획서 채택의 건'도 사전 논의를 거쳐 다음 회의 때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감 증인 출석요구 역시 이날은 기관 증인 명단만 의결했고, 나머지 일반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다음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감 세부 일정과 법안2소위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과방위 운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과방위는 앞서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을 다룰 법안2소위 위원장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선출했지만,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2소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과방위 파행 두 달 만에 정상화…여당 간사 선임
    • 입력 2022-09-20 13:52:55
    • 수정2022-09-20 13:55:04
    정치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에 두 달 내내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여야 모두 당장 국정감사를 앞둔 데다, 파행 장기화에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는 오늘(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을 여당 간사로 선임했습니다.

21대 후반기 과방위 첫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7월 27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선출된 지 거의 두 달 만입니다.

과방위 전체회의는 그간 5차례 열렸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운영한다며 국민의힘이 반발, 집단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어왔습니다.

정 위원장은 여당 간사 선임 직후 "그간 과방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데 대해 위원장으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양당 간사와 충분히 협의해 위원회 운영이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중 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됐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과 다른 과방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가 정상화한 만큼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짜둔 국감 일정도 국민의힘과의 추후 협의로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의결할 계획이었던 '국감 계획서 채택의 건'도 사전 논의를 거쳐 다음 회의 때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감 증인 출석요구 역시 이날은 기관 증인 명단만 의결했고, 나머지 일반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다음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감 세부 일정과 법안2소위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과방위 운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과방위는 앞서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을 다룰 법안2소위 위원장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선출했지만,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2소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