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문 논란’에 “영국 왕실의 순연 요청 따른 것”
입력 2022.09.20 (16:20)
수정 2022.09.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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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영국 왕실의 요청과 안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교통 체증으로)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요청했고, 그에 따라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과 협의를 거쳐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도착해 1시간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하고 40분 뒤 웨스트민스터 홀로 이동해 참배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현지 도착한 이후 런던의 심각한 교통상황으로 우리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다”며, “19일에는 출국하는 비행기를 출국에 앞서 대통령께서 미리 도착해서 30분 이상 기다린 일도 있었고, 18일 일요일 (런던에) 도착한 당일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영국 왕실에서 조문록 작성을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따랐을 뿐,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고 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어, 임 대변인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국 왕실의 안내에 따라서 장례식을 마친 뒤에 조문록에 서명했다”며, “이분들도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 일정은 기본적으로 ‘플랜 B’가 다 있다”며, “신임 국왕 리셉션이 오후 6시에 있었고, 이 시간에 늦을 수도 있다는 요소를 다 고려해서 왕실에서 오후 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다음날 조문록에 서명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조문의 핵심은 국장,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물론 조문 자체도 저희도 하기를 기대했는데, 현지 여건과 영국 왕실의 안내로 불발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좀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뉴욕 일정도 이미 있었고 그걸 조정해가면서 영국 일정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현지 체류 일정이 넉넉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교통 체증으로)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요청했고, 그에 따라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과 협의를 거쳐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도착해 1시간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하고 40분 뒤 웨스트민스터 홀로 이동해 참배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현지 도착한 이후 런던의 심각한 교통상황으로 우리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다”며, “19일에는 출국하는 비행기를 출국에 앞서 대통령께서 미리 도착해서 30분 이상 기다린 일도 있었고, 18일 일요일 (런던에) 도착한 당일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영국 왕실에서 조문록 작성을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따랐을 뿐,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고 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어, 임 대변인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국 왕실의 안내에 따라서 장례식을 마친 뒤에 조문록에 서명했다”며, “이분들도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 일정은 기본적으로 ‘플랜 B’가 다 있다”며, “신임 국왕 리셉션이 오후 6시에 있었고, 이 시간에 늦을 수도 있다는 요소를 다 고려해서 왕실에서 오후 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다음날 조문록에 서명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조문의 핵심은 국장,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물론 조문 자체도 저희도 하기를 기대했는데, 현지 여건과 영국 왕실의 안내로 불발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좀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뉴욕 일정도 이미 있었고 그걸 조정해가면서 영국 일정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현지 체류 일정이 넉넉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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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0 16:20:39
- 수정2022-09-20 16:38:42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영국 왕실의 요청과 안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교통 체증으로)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요청했고, 그에 따라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과 협의를 거쳐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도착해 1시간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하고 40분 뒤 웨스트민스터 홀로 이동해 참배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현지 도착한 이후 런던의 심각한 교통상황으로 우리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다”며, “19일에는 출국하는 비행기를 출국에 앞서 대통령께서 미리 도착해서 30분 이상 기다린 일도 있었고, 18일 일요일 (런던에) 도착한 당일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영국 왕실에서 조문록 작성을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따랐을 뿐,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고 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어, 임 대변인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국 왕실의 안내에 따라서 장례식을 마친 뒤에 조문록에 서명했다”며, “이분들도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 일정은 기본적으로 ‘플랜 B’가 다 있다”며, “신임 국왕 리셉션이 오후 6시에 있었고, 이 시간에 늦을 수도 있다는 요소를 다 고려해서 왕실에서 오후 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다음날 조문록에 서명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조문의 핵심은 국장,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물론 조문 자체도 저희도 하기를 기대했는데, 현지 여건과 영국 왕실의 안내로 불발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좀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뉴욕 일정도 이미 있었고 그걸 조정해가면서 영국 일정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현지 체류 일정이 넉넉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교통 체증으로)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요청했고, 그에 따라서 그렇게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과 협의를 거쳐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도착해 1시간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하고 40분 뒤 웨스트민스터 홀로 이동해 참배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현지 도착한 이후 런던의 심각한 교통상황으로 우리 대표단 차량이 제때 이동할 수 없었다”며, “19일에는 출국하는 비행기를 출국에 앞서 대통령께서 미리 도착해서 30분 이상 기다린 일도 있었고, 18일 일요일 (런던에) 도착한 당일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영국 왕실에서 조문록 작성을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따랐을 뿐, “지각을 하거나 의전의 실수가 아니었다”고 임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어, 임 대변인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모나코 국왕,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국 왕실의 안내에 따라서 장례식을 마친 뒤에 조문록에 서명했다”며, “이분들도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 일정은 기본적으로 ‘플랜 B’가 다 있다”며, “신임 국왕 리셉션이 오후 6시에 있었고, 이 시간에 늦을 수도 있다는 요소를 다 고려해서 왕실에서 오후 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다음날 조문록에 서명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조문의 핵심은 국장,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물론 조문 자체도 저희도 하기를 기대했는데, 현지 여건과 영국 왕실의 안내로 불발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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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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