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다른 정상도 장례식 후 조문록”…김의겸 “명백히 사실과 달라”

입력 2022.09.20 (16:39) 수정 2022.09.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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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불발 논란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EU 집행위원장 등 다른 정상들도 장례식 후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인사들의 참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 한 총리 "EU 집행위원장도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김의겸 "명백히 사실과 달라"

한 총리는 오늘(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조문 논란에 대해 외교부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윤 대통령뿐만 아니고 늦게 런던에 도착하신 EU집행 위원장, 파키스탄 총리, 모나코 국왕,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다 같이 장례식 후에 조문록을 작성함으로써 조문의 행사를 마치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의원은 "이 말을 듣고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인터넷을 검색했다, 구글링을 해 봤다"면서 한 총리가 언급한 인사들이 실제로는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해를 참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 총리에게 현지 언론 기사 등을 보여주며 EU 집행위원장과 오스트리아 대통령, 그리스 대통령이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총리와 외교부 차관이 일부러 사실을 호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명백히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한 총리를 질타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다 똑같이 오후 3시 이후에 공항에 도착해서 참배할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미사를 마친 뒤 조문록을 작성하도록 하자라고 왕실이 안내했고 거기에 다 따랐다고 했는데 다른 정상들은 참배했다"며 "참배를 하지 않은 유일한 정상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자료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 한 총리 "가장 중요한 행사는 성당 미사"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한 총리는 "조문을 한다는 것에 아마 가장 중요한 행사는 성당에서 하는 미사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거기에 전 세계 정상들 한 500명 가까이가 다 모였고, 바이든 대통령도 앉아계셨다"며 "보통 조문이라고 하는 것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처음부터 영국 왕실하고 계속 협의를 해서, 일찍 도착하는 분은 그날 하고 일찍 도착하지 못하시는 분은 미사가 끝난 다음에 조문록에 기록을 해달라 하는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외교)참사라는 용어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조문 외교마저도 국내 정치적 정쟁거리로 몰아가는 행태를 바꿔야 할 때가 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외교의 문제, 특히 대외적인 문제는 여야가 없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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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0 16:39:21
    • 수정2022-09-20 18:25:43
    정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불발 논란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EU 집행위원장 등 다른 정상들도 장례식 후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인사들의 참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 한 총리 "EU 집행위원장도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김의겸 "명백히 사실과 달라"

한 총리는 오늘(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조문 논란에 대해 외교부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윤 대통령뿐만 아니고 늦게 런던에 도착하신 EU집행 위원장, 파키스탄 총리, 모나코 국왕,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다 같이 장례식 후에 조문록을 작성함으로써 조문의 행사를 마치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의원은 "이 말을 듣고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인터넷을 검색했다, 구글링을 해 봤다"면서 한 총리가 언급한 인사들이 실제로는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해를 참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 총리에게 현지 언론 기사 등을 보여주며 EU 집행위원장과 오스트리아 대통령, 그리스 대통령이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총리와 외교부 차관이 일부러 사실을 호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명백히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한 총리를 질타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다 똑같이 오후 3시 이후에 공항에 도착해서 참배할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미사를 마친 뒤 조문록을 작성하도록 하자라고 왕실이 안내했고 거기에 다 따랐다고 했는데 다른 정상들은 참배했다"며 "참배를 하지 않은 유일한 정상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자료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 한 총리 "가장 중요한 행사는 성당 미사"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한 총리는 "조문을 한다는 것에 아마 가장 중요한 행사는 성당에서 하는 미사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거기에 전 세계 정상들 한 500명 가까이가 다 모였고, 바이든 대통령도 앉아계셨다"며 "보통 조문이라고 하는 것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처음부터 영국 왕실하고 계속 협의를 해서, 일찍 도착하는 분은 그날 하고 일찍 도착하지 못하시는 분은 미사가 끝난 다음에 조문록에 기록을 해달라 하는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외교)참사라는 용어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조문 외교마저도 국내 정치적 정쟁거리로 몰아가는 행태를 바꿔야 할 때가 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외교의 문제, 특히 대외적인 문제는 여야가 없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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