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예방접종 오늘 시작…‘생애 첫 접종’ 어린이부터

3년 만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2-2023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입니다.

오늘(21일)은 독감 백신을 처음 접종받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을 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접종이 시작됩니다. 2회 접종 대상이지만 지난 6월 30일까지 한 번만 접종한 경우도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다음 달(10월) 5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됩니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만 75세 이상은 12일부터, 만 70∼74세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지만, 어르신 무료접종은 올해 말까지입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오접종 방지와 접종 대상 확인을 위해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이 우려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