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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정세균 “노무현이 윤석열 만났다면? 통큰 정치 조언했을 것”
입력 2022.09.21 (08:56) 수정 2022.09.21 (10:31) 최경영의 최강시사
- 23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6만여명 후원 덕”
- 노무현의 정치적 고향, 종로로 돌아왔습니다
- ‘노무현의 서재’ 등 공간에서 시민교육 지원할 것
- 토론과 소통 좋아했던 노무현...“댓글까지 달더라”
- 노무현이 尹에 보냈을 조언? 진정성·겸손한 마음 등
- 노무현 정신은 시민의 힘을 믿는 것...노무현재단이 계승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세균 이사장 (노무현재단)



▷ 최경영 : 서울 종로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가 곧 개관을 한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노무현정신에 대한 이야기 참 많이 하는데요. 그 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노무현재단의 정세균 이사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 정세균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이사장님 되신 이후 시민센터가 개관을 해서 뿌듯하시겠습니다.

▶ 정세균 : 그렇죠. 사실은 전임 이사장님들이 일을 많이 하셨고 6만여 명의 후원 회원들께서 주로 힘을 보태셔서 만들어졌는데 제가 이사장을 맡고 이렇게 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 최경영 : 개관은 아직 안 했죠?

▶ 정세균 : 내일 모레 합니다.

▷ 최경영 : 9월 23일. 그러면 그전에 시범운영은 한번 해보셨어요?

▶ 정세균 : 7월 31일부터 8월, 9월 2달 정도 시범 운영을 해왔죠.

▷ 최경영 :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겁니까?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

▶ 정세균 : 시민 공모를 했어요. 그랬더니 1,272명이 이름, 명칭에 대한 공모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 내용을 가지고 후원 회원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해서 6천여 명이 선호한 이름이,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하면 고유명사처럼 되어 있죠. 거기에다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하는 함자 또 노무현 대통령님이 평소 강조하시던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그래서 이제 그야말로 상향식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적합한 그런 이름이 만들어졌는데 대통령께서 평소에 시민의 참여와 실천을 강조를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민주주의든 진보든 시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 간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노무현시민센터는 그 이름처럼 시민 민주주의를 역설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곳이 될 겁니다.

▷ 최경영 : 6만 명 정도가 후원을 하셨다고 했는데 이게 경제적 지원, 물질적 지원을 말씀하시는 거죠?

▶ 정세균 :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6만 2천 명 정도의 후원 회원들께서 매월 후원금을 납부하셔서 그게 축적되어서 이제 시민센터도 만들어지고 봉하에 기념관도 만들어지고. 물론 지방이나 중앙정부에서 일부 보조는 하였습니다.

▷ 최경영 : 그분들 돈으로 만든 거군요. 봉하마을에 만든 기념관하고 어떤 다른 의미가 있을까요? 종로구에 터를 잡은 이유도 궁금하군요.

▶ 정세균 : 종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별한 곳이죠. 원래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98년에 종로에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되셨어요.

▷ 최경영 : 맞습니다. 기억납니다.

▶ 정세균 : 그래서 이제 종로와의 인연이 시작됐는데 3선은 여기서 하지 않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가십니다. 이제 이분이 지역구도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해야겠다 그래서 부산에서 험지해서 출마를 했는데 결국은 지역주의 장벽에 막혀서 낙선은 했죠. 그렇지만 2002년 대선에서 국민들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그때 마련되었다고 보고. 청와대가 종로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5년 동안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셨죠. 이처럼 종로는 부산과 더불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그래서 시민센터의 건립이나 개관은 노무현의 뜻과 정신이 다시 종로에 돌아왔다고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개관행사의 슬로건 중 하나가 '종로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공간이 될까요? 시민들에게 개방해서 어떤 무슨 교실이나 평생교육 같은 이런 것들도 합니까, 여기서?

▶ 정세균 : 물론 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노무현 시민센터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시민센터를 건립하면서 비전을 세웠는데 시민이 주도하고 실천하는 시민 민주주의의 플랫폼이라고 하는 비전을 저희들이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비전에 따라서 앞으로 시민센터 곳곳에서 다양한 정치 학습이나 토론 프로그램. 영화제나 연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 이런 것들이 열릴 겁니다. 예를 들면 시민들이 이 센터에 오시면 노무현의 서재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거기서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또 강의실이 여러 개 있는데 특색 있는 강의실에 모여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또 다목적홀이라고 하는 홀도 있습니다. 여기 한 3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하고 영화도 볼 수가 있죠. 이밖에도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시민학교. 그리고 스스로 리더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 모든 활동이 능동적이고 창조적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일종의 시민교육일 것 같은데 어떤 것은 유료이고 어떤 것은 무료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정세균 : 이제 일반 청년들이나 일반 시민들을 위한 것은 무료고요. 리더가 되기 위한 리더십 스쿨 같은 것은 유료가 됩니다.

▷ 최경영 : 리더십 스쿨 같은 게 있군요.

▶ 정세균 :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공간대여나 이런 것은 보통 선착순으로 하게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나요?

▶ 정세균 : 그렇죠. 공간도 대여를 하고 이렇게 다양한 시민단체나 시민사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데 거기에는 소정의 사용료는 있지만 선착순으로 이렇게 대여를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민주주의 계속 강조를 하셨는데 시민과의 간격을 좁히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한 분, 이렇게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일화 같은 게 있을까요?

▶ 정세균 : 이제 아마 노무현 대통령 하면 소통의 달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분은 온라인, 오프라인 둘 다 소통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은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분께서 이제 국민의 중요한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온라인 공간에서의 논란을 직접 확인을 하셨어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댓글까지 달았죠. 그래서 참모들은 댓글은 좀 달지 말아주십시오. 이렇게 부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또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말이죠. 봉하사저로 가셔서 기거를 하셨잖아요. 그때 이제 시민들이 거기 오셔서 나와주세요, 하고 이렇게 외치면 집앞에 조그마한 광장이 있었는데 여기서 시민들과 대화를 지속하신 것도 유명하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던 시민들이 정말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이분은 토론을 정말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제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는데 자문 교수들하고 이제 정책자료집을 만들어서 후보한테 사전 보고를 했는데 웬만하면 수고했다고 치하하고 정책 발표 알아서 하라고 이렇게 할 텐데 그냥 꼬치꼬치 하나하나 치밀하게 논의하고 결정을 해주셔서 저나 자문교수들이 아주 정말 지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어요. 정말 토론을 좋아하시는 대통령이시고요.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지나고 보면 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굉장히 노력하신 대통령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도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소통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기는 한데요. 만약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직접 만났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셨을지 그런 것도 궁금합니다.

▶ 정세균 : 답변하기가 조금 조심스러운 그런 질문이신데요. 이제 소통의 전제는 아마 진정성이다. 이렇게 대통령께서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래서 진심이 담긴 소통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을 바라보면서 낮은 자세, 겸손한 마음으로 통큰 정치를 해주십시오. 이렇게 주문하시지 않았을까. 지금 이제 민생, 경제가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국민의 삶에 더욱 다가가는 정치를 하시라고 조언을 하시지 않았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6개월 정도 지금 이사장직 맡으셨고 그전에도 함께 일을 하셨기 때문에 노무현정신이라는 것이 이제 굉장히 추상화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 이사장님의 노무현정신은 뭡니까?

▶ 정세균 :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면서 시민의 힘을 믿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는 것. 이런 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 재단은 새로운 역사의 길목에서 희망을 이 센터나 기념관을 통해서 키워보자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과 마음속으로 약속을 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정치개혁과 민생의 원천이고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재단을 통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모든 국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인 시민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이렇게 제가 결심을 하고 이사장직을 맡았는데 이렇게 재단에서 이미 9월 1일에 봉하에 기념관을 개관하고 또 시민센터가 23일에 개관이 되면 정말 이런 자산들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노무현 정신이 제대로 잘 계승, 발전되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나 또 우리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 최경영 : 한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혹시 너무 사람이 이번 주말에 인파가 몰려서 9월 23일에 개관이라고 하는데 인원 제한이나 이런 게 혹시 있습니까?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 이런 정원 같은 게?

▶ 정세균 : 그렇죠. 한정되어 있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정세균 : 그래서 미리 신청을 받아서.

▷ 최경영 : 신청을 하셔야 되는구나.

▶ 정세균 : 그래서 숫자가 건물이 그렇게 막 크지는 않습니다. 지상 3층, 지하 3층 그래서.

▷ 최경영 : 그 정도 규모니까.

▶ 정세균 : 건평이 한 대지가 500평, 건평이 1,500평 정도 되는데 그래서 제한된 인원이지만 열어놓고 신청을 받아서 모실 작정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사장님.

▶ 정세균 : 감사합니다.
  • [최강시사] 정세균 “노무현이 윤석열 만났다면? 통큰 정치 조언했을 것”
    • 입력 2022-09-21 08:56:22
    • 수정2022-09-21 10:31:20
    최경영의 최강시사
- 23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6만여명 후원 덕”
- 노무현의 정치적 고향, 종로로 돌아왔습니다
- ‘노무현의 서재’ 등 공간에서 시민교육 지원할 것
- 토론과 소통 좋아했던 노무현...“댓글까지 달더라”
- 노무현이 尹에 보냈을 조언? 진정성·겸손한 마음 등
- 노무현 정신은 시민의 힘을 믿는 것...노무현재단이 계승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세균 이사장 (노무현재단)



▷ 최경영 : 서울 종로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가 곧 개관을 한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노무현정신에 대한 이야기 참 많이 하는데요. 그 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노무현재단의 정세균 이사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 정세균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이사장님 되신 이후 시민센터가 개관을 해서 뿌듯하시겠습니다.

▶ 정세균 : 그렇죠. 사실은 전임 이사장님들이 일을 많이 하셨고 6만여 명의 후원 회원들께서 주로 힘을 보태셔서 만들어졌는데 제가 이사장을 맡고 이렇게 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 최경영 : 개관은 아직 안 했죠?

▶ 정세균 : 내일 모레 합니다.

▷ 최경영 : 9월 23일. 그러면 그전에 시범운영은 한번 해보셨어요?

▶ 정세균 : 7월 31일부터 8월, 9월 2달 정도 시범 운영을 해왔죠.

▷ 최경영 :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겁니까?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

▶ 정세균 : 시민 공모를 했어요. 그랬더니 1,272명이 이름, 명칭에 대한 공모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 내용을 가지고 후원 회원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해서 6천여 명이 선호한 이름이,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하면 고유명사처럼 되어 있죠. 거기에다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하는 함자 또 노무현 대통령님이 평소 강조하시던 시민이 주인이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그래서 이제 그야말로 상향식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적합한 그런 이름이 만들어졌는데 대통령께서 평소에 시민의 참여와 실천을 강조를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민주주의든 진보든 시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 간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노무현시민센터는 그 이름처럼 시민 민주주의를 역설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곳이 될 겁니다.

▷ 최경영 : 6만 명 정도가 후원을 하셨다고 했는데 이게 경제적 지원, 물질적 지원을 말씀하시는 거죠?

▶ 정세균 :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6만 2천 명 정도의 후원 회원들께서 매월 후원금을 납부하셔서 그게 축적되어서 이제 시민센터도 만들어지고 봉하에 기념관도 만들어지고. 물론 지방이나 중앙정부에서 일부 보조는 하였습니다.

▷ 최경영 : 그분들 돈으로 만든 거군요. 봉하마을에 만든 기념관하고 어떤 다른 의미가 있을까요? 종로구에 터를 잡은 이유도 궁금하군요.

▶ 정세균 : 종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별한 곳이죠. 원래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98년에 종로에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되셨어요.

▷ 최경영 : 맞습니다. 기억납니다.

▶ 정세균 : 그래서 이제 종로와의 인연이 시작됐는데 3선은 여기서 하지 않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가십니다. 이제 이분이 지역구도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해야겠다 그래서 부산에서 험지해서 출마를 했는데 결국은 지역주의 장벽에 막혀서 낙선은 했죠. 그렇지만 2002년 대선에서 국민들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그때 마련되었다고 보고. 청와대가 종로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5년 동안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셨죠. 이처럼 종로는 부산과 더불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그래서 시민센터의 건립이나 개관은 노무현의 뜻과 정신이 다시 종로에 돌아왔다고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개관행사의 슬로건 중 하나가 '종로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공간이 될까요? 시민들에게 개방해서 어떤 무슨 교실이나 평생교육 같은 이런 것들도 합니까, 여기서?

▶ 정세균 : 물론 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노무현 시민센터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시민센터를 건립하면서 비전을 세웠는데 시민이 주도하고 실천하는 시민 민주주의의 플랫폼이라고 하는 비전을 저희들이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비전에 따라서 앞으로 시민센터 곳곳에서 다양한 정치 학습이나 토론 프로그램. 영화제나 연극 등 다양한 문화행사. 이런 것들이 열릴 겁니다. 예를 들면 시민들이 이 센터에 오시면 노무현의 서재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거기서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또 강의실이 여러 개 있는데 특색 있는 강의실에 모여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또 다목적홀이라고 하는 홀도 있습니다. 여기 한 3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하고 영화도 볼 수가 있죠. 이밖에도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시민학교. 그리고 스스로 리더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 모든 활동이 능동적이고 창조적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일종의 시민교육일 것 같은데 어떤 것은 유료이고 어떤 것은 무료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정세균 : 이제 일반 청년들이나 일반 시민들을 위한 것은 무료고요. 리더가 되기 위한 리더십 스쿨 같은 것은 유료가 됩니다.

▷ 최경영 : 리더십 스쿨 같은 게 있군요.

▶ 정세균 :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공간대여나 이런 것은 보통 선착순으로 하게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나요?

▶ 정세균 : 그렇죠. 공간도 대여를 하고 이렇게 다양한 시민단체나 시민사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데 거기에는 소정의 사용료는 있지만 선착순으로 이렇게 대여를 하게 됩니다.

▷ 최경영 :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 민주주의 계속 강조를 하셨는데 시민과의 간격을 좁히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한 분, 이렇게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일화 같은 게 있을까요?

▶ 정세균 : 이제 아마 노무현 대통령 하면 소통의 달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분은 온라인, 오프라인 둘 다 소통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은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분께서 이제 국민의 중요한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온라인 공간에서의 논란을 직접 확인을 하셨어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댓글까지 달았죠. 그래서 참모들은 댓글은 좀 달지 말아주십시오. 이렇게 부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또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말이죠. 봉하사저로 가셔서 기거를 하셨잖아요. 그때 이제 시민들이 거기 오셔서 나와주세요, 하고 이렇게 외치면 집앞에 조그마한 광장이 있었는데 여기서 시민들과 대화를 지속하신 것도 유명하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던 시민들이 정말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이분은 토론을 정말 좋아하는 정치인인데 제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는데 자문 교수들하고 이제 정책자료집을 만들어서 후보한테 사전 보고를 했는데 웬만하면 수고했다고 치하하고 정책 발표 알아서 하라고 이렇게 할 텐데 그냥 꼬치꼬치 하나하나 치밀하게 논의하고 결정을 해주셔서 저나 자문교수들이 아주 정말 지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어요. 정말 토론을 좋아하시는 대통령이시고요.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지나고 보면 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굉장히 노력하신 대통령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도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소통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기는 한데요. 만약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직접 만났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셨을지 그런 것도 궁금합니다.

▶ 정세균 : 답변하기가 조금 조심스러운 그런 질문이신데요. 이제 소통의 전제는 아마 진정성이다. 이렇게 대통령께서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래서 진심이 담긴 소통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을 바라보면서 낮은 자세, 겸손한 마음으로 통큰 정치를 해주십시오. 이렇게 주문하시지 않았을까. 지금 이제 민생, 경제가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고 국민의 삶에 더욱 다가가는 정치를 하시라고 조언을 하시지 않았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6개월 정도 지금 이사장직 맡으셨고 그전에도 함께 일을 하셨기 때문에 노무현정신이라는 것이 이제 굉장히 추상화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 이사장님의 노무현정신은 뭡니까?

▶ 정세균 :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면서 시민의 힘을 믿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는 것. 이런 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 재단은 새로운 역사의 길목에서 희망을 이 센터나 기념관을 통해서 키워보자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과 마음속으로 약속을 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정치개혁과 민생의 원천이고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재단을 통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모든 국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인 시민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이렇게 제가 결심을 하고 이사장직을 맡았는데 이렇게 재단에서 이미 9월 1일에 봉하에 기념관을 개관하고 또 시민센터가 23일에 개관이 되면 정말 이런 자산들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노무현 정신이 제대로 잘 계승, 발전되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나 또 우리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죠.

▷ 최경영 : 한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혹시 너무 사람이 이번 주말에 인파가 몰려서 9월 23일에 개관이라고 하는데 인원 제한이나 이런 게 혹시 있습니까?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 이런 정원 같은 게?

▶ 정세균 : 그렇죠. 한정되어 있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정세균 : 그래서 미리 신청을 받아서.

▷ 최경영 : 신청을 하셔야 되는구나.

▶ 정세균 : 그래서 숫자가 건물이 그렇게 막 크지는 않습니다. 지상 3층, 지하 3층 그래서.

▷ 최경영 : 그 정도 규모니까.

▶ 정세균 : 건평이 한 대지가 500평, 건평이 1,500평 정도 되는데 그래서 제한된 인원이지만 열어놓고 신청을 받아서 모실 작정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사장님.

▶ 정세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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