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부터 피카소까지…서양미술 거장 8인 한자리에
입력 2022.09.21 (09:56)
수정 2022.09.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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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르누아르, 입체주의 화가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와 미로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가운데 내로라하는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가들이 어떻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데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강변을 따라 걷는 아이와 어머니의 뒷모습.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갱의 초기작입니다.
시장 풍경을 점 찍듯 채색한 이 작품은 고갱의 스승이자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인 피사로가 그린 겁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이 인상주의 풍경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면, 같은 시대를 산 르누아르는 풍경보다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일상, 특히 여성들의 모습을 화폭에 즐겨 담았습니다.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피카소 역시 여성을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는데, 독특한 입체주의 화법이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 작가들 간의 관계와 또 작업의 조형적 공통성도 이번 전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었고요."]
달리와 피카소는 그리스 신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달리가 회화로 표현한 반인반마 종족 켄타우로스는 피카소의 도자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거장 미로가 사람의 얼굴과 새를 기호학적으로 그린 회화 작품과 비슷한 소재를 표현한 피카소의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입니다.
아름다운 생의 순간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샤갈의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입체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피카소가 꽃을 표현한 도자 작품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피카소가 회화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들이 모두 도자 속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피카소 작업의 전반적인 특성을 도자 작품들을 통해서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작 가운데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제외한 서양미술 거장 7명의 작품 모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이근희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르누아르, 입체주의 화가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와 미로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가운데 내로라하는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가들이 어떻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데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강변을 따라 걷는 아이와 어머니의 뒷모습.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갱의 초기작입니다.
시장 풍경을 점 찍듯 채색한 이 작품은 고갱의 스승이자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인 피사로가 그린 겁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이 인상주의 풍경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면, 같은 시대를 산 르누아르는 풍경보다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일상, 특히 여성들의 모습을 화폭에 즐겨 담았습니다.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피카소 역시 여성을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는데, 독특한 입체주의 화법이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 작가들 간의 관계와 또 작업의 조형적 공통성도 이번 전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었고요."]
달리와 피카소는 그리스 신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달리가 회화로 표현한 반인반마 종족 켄타우로스는 피카소의 도자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거장 미로가 사람의 얼굴과 새를 기호학적으로 그린 회화 작품과 비슷한 소재를 표현한 피카소의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입니다.
아름다운 생의 순간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샤갈의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입체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피카소가 꽃을 표현한 도자 작품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피카소가 회화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들이 모두 도자 속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피카소 작업의 전반적인 특성을 도자 작품들을 통해서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작 가운데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제외한 서양미술 거장 7명의 작품 모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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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부터 피카소까지…서양미술 거장 8인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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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21 10:02:00
[앵커]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르누아르, 입체주의 화가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와 미로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가운데 내로라하는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가들이 어떻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데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강변을 따라 걷는 아이와 어머니의 뒷모습.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갱의 초기작입니다.
시장 풍경을 점 찍듯 채색한 이 작품은 고갱의 스승이자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인 피사로가 그린 겁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이 인상주의 풍경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면, 같은 시대를 산 르누아르는 풍경보다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일상, 특히 여성들의 모습을 화폭에 즐겨 담았습니다.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피카소 역시 여성을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는데, 독특한 입체주의 화법이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 작가들 간의 관계와 또 작업의 조형적 공통성도 이번 전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었고요."]
달리와 피카소는 그리스 신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달리가 회화로 표현한 반인반마 종족 켄타우로스는 피카소의 도자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거장 미로가 사람의 얼굴과 새를 기호학적으로 그린 회화 작품과 비슷한 소재를 표현한 피카소의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입니다.
아름다운 생의 순간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샤갈의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입체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피카소가 꽃을 표현한 도자 작품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피카소가 회화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들이 모두 도자 속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피카소 작업의 전반적인 특성을 도자 작품들을 통해서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작 가운데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제외한 서양미술 거장 7명의 작품 모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이근희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르누아르, 입체주의 화가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와 미로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가운데 내로라하는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가들이 어떻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데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강변을 따라 걷는 아이와 어머니의 뒷모습.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갱의 초기작입니다.
시장 풍경을 점 찍듯 채색한 이 작품은 고갱의 스승이자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인 피사로가 그린 겁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이 인상주의 풍경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면, 같은 시대를 산 르누아르는 풍경보다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일상, 특히 여성들의 모습을 화폭에 즐겨 담았습니다.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피카소 역시 여성을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는데, 독특한 입체주의 화법이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 작가들 간의 관계와 또 작업의 조형적 공통성도 이번 전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었고요."]
달리와 피카소는 그리스 신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달리가 회화로 표현한 반인반마 종족 켄타우로스는 피카소의 도자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현실주의 거장 미로가 사람의 얼굴과 새를 기호학적으로 그린 회화 작품과 비슷한 소재를 표현한 피카소의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입니다.
아름다운 생의 순간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샤갈의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입체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피카소가 꽃을 표현한 도자 작품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피카소가 회화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들이 모두 도자 속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피카소 작업의 전반적인 특성을 도자 작품들을 통해서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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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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