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투어 출전 고민하는 이대호…“나중에 말씀드릴 것”

입력 2022.09.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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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 마지막 경기는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이다.

롯데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인 그 경기에서 이대호는 은퇴식을 치르고 22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롯데가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면 이대호의 은퇴 경기는 조금 더 미뤄지겠지만, 약속했던 이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만약 이대호가 11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BO 3개 구단(롯데,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연합팀과 MLB 연합팀의 경기에 출전하면 야구팬은 '조선의 4번 타자'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치러지는 이번 이벤트에서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할 정도로 주변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는다.

이번 MLB 월드투어는 총 4경기가 열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첫판이 열리고, 이후 3경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다.

MLB 월드투어를 기획한 제이원컴퍼니 측은 이대호가 부산에서 열리는 첫 경기만이라도 출전하길 희망한다.

제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이대호 선수가 일단 첫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세부 사항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 선수의 출전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이대호와 푸홀스가 부산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면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일단은 긍정적인 분위기지만, 이대호는 신중한 반응이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이대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릴 것 것"이라며 출전 여부에 말을 아꼈다.

만약 10월 8일로 롯데의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미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11월 대회를 위해 한 달 정도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을 잡아놓은 것도 이대호를 고민하게 한다.

다만 고척에서 열리는 KBO 10개 구단 연합팀과 MLB 연합팀의 3경기까지 출전할 가능성은 작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초전 성격을 가진 고척 시리즈는 이대호 측에서 'WBC에 출전할 후배들이 나서는 것이 옳다'며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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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월드투어 출전 고민하는 이대호…“나중에 말씀드릴 것”
    • 입력 2022-09-21 10:35:33
    연합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 마지막 경기는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이다.

롯데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인 그 경기에서 이대호는 은퇴식을 치르고 22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롯데가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면 이대호의 은퇴 경기는 조금 더 미뤄지겠지만, 약속했던 이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만약 이대호가 11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BO 3개 구단(롯데,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연합팀과 MLB 연합팀의 경기에 출전하면 야구팬은 '조선의 4번 타자'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치러지는 이번 이벤트에서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할 정도로 주변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는다.

이번 MLB 월드투어는 총 4경기가 열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첫판이 열리고, 이후 3경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다.

MLB 월드투어를 기획한 제이원컴퍼니 측은 이대호가 부산에서 열리는 첫 경기만이라도 출전하길 희망한다.

제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이대호 선수가 일단 첫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세부 사항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버트 푸홀스 선수의 출전 역시 유력한 상황이다. 이대호와 푸홀스가 부산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면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일단은 긍정적인 분위기지만, 이대호는 신중한 반응이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이대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릴 것 것"이라며 출전 여부에 말을 아꼈다.

만약 10월 8일로 롯데의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미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11월 대회를 위해 한 달 정도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을 잡아놓은 것도 이대호를 고민하게 한다.

다만 고척에서 열리는 KBO 10개 구단 연합팀과 MLB 연합팀의 3경기까지 출전할 가능성은 작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초전 성격을 가진 고척 시리즈는 이대호 측에서 'WBC에 출전할 후배들이 나서는 것이 옳다'며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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