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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서 각국 정상 한 목소리 “전쟁 멈춰야”…사무총장은 “횡재세 물리자”
입력 2022.09.21 (12:16) 수정 2022.09.21 (12:21)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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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유엔총회의 최대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위기 해법 모색입니다.

총회 첫날 기조연설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석유기업에 이른바 '횡재세'를 물리자고 했고, 각국 정상들은 전쟁의 피해는 약소국, 저개발 국가에 집중되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전쟁을 멈추자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가 위험에 처했다며 국제사회에 분열과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값이 치솟아 불평등이 폭발하고 있다면서 석유, 가스 기업에 이른바 '횡재세'를 부과할 것을 세계 각국에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모든 선진국들에게 화석 연료 회사의 '횡재 이익'에 세금을 부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기후 위기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식량,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려져야 합니다."]

연설에 나선 각국 정상들은 중재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한 편에 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아프리카 대륙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살/세네갈 대통령/아프리카연합 의장 : "아프리카가 신냉전의 온상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상호 호혜 기반 위에서 모든 파트너들에게 열려 있는 안정과 기회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도높게 비난했고, 반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계속 수입하고 있는 브라질은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대러 제재만이 해법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브라질 대통령 : "국제법과 일치하지 않는 일방적이고 선별적인 제재 채택이 분쟁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에는 국제사회가 물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온도 차이는 분명 읽혀집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선 전쟁의 피해를 둘러싼 강대국과 약소국간 갈등도 또 하나의 큰 이슈가 될 거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
  • UN서 각국 정상 한 목소리 “전쟁 멈춰야”…사무총장은 “횡재세 물리자”
    • 입력 2022-09-21 12:16:15
    • 수정2022-09-21 12:21:22
    뉴스 12
[앵커]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유엔총회의 최대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위기 해법 모색입니다.

총회 첫날 기조연설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석유기업에 이른바 '횡재세'를 물리자고 했고, 각국 정상들은 전쟁의 피해는 약소국, 저개발 국가에 집중되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전쟁을 멈추자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가 위험에 처했다며 국제사회에 분열과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값이 치솟아 불평등이 폭발하고 있다면서 석유, 가스 기업에 이른바 '횡재세'를 부과할 것을 세계 각국에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모든 선진국들에게 화석 연료 회사의 '횡재 이익'에 세금을 부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기후 위기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식량,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려져야 합니다."]

연설에 나선 각국 정상들은 중재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한 편에 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아프리카 대륙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살/세네갈 대통령/아프리카연합 의장 : "아프리카가 신냉전의 온상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상호 호혜 기반 위에서 모든 파트너들에게 열려 있는 안정과 기회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도높게 비난했고, 반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계속 수입하고 있는 브라질은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대러 제재만이 해법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브라질 대통령 : "국제법과 일치하지 않는 일방적이고 선별적인 제재 채택이 분쟁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데에는 국제사회가 물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온도 차이는 분명 읽혀집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선 전쟁의 피해를 둘러싼 강대국과 약소국간 갈등도 또 하나의 큰 이슈가 될 거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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