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분 동원령…우크라내 점령지서 ‘합병’ 투표

입력 2022.09.21 (17:17) 수정 2022.09.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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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바꿔 예비군 등에 대한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러시아로의 합병을 위한 주민 투표 계획이 확정돼 모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부분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TV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군 지휘부가 건의한 부분 동원령을 받아들이고, 해당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동원령은 예비역 혹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 징집 대상이며, 추가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 러시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러시아으로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은 친러시아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의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 전체로 현지시각 23일부터 닷새 동안 일제히 실시할 예정입니다.

[데니스 푸실린/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수장 : "상황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것(주민투표)은 우리에게 안보를 담보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가 두마 의장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에 합류하고자 한다면 그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고, 외무장관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특별군사작전의 시작부터, 그 이전에도 우리는 지역 주민들이 그들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설치 등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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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부분 동원령…우크라내 점령지서 ‘합병’ 투표
    • 입력 2022-09-21 17:17:25
    • 수정2022-09-21 19: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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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동원령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바꿔 예비군 등에 대한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러시아로의 합병을 위한 주민 투표 계획이 확정돼 모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부분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TV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군 지휘부가 건의한 부분 동원령을 받아들이고, 해당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동원령은 예비역 혹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 징집 대상이며, 추가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 러시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러시아으로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은 친러시아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의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 전체로 현지시각 23일부터 닷새 동안 일제히 실시할 예정입니다.

[데니스 푸실린/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수장 : "상황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이것(주민투표)은 우리에게 안보를 담보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가 두마 의장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에 합류하고자 한다면 그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고, 외무장관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특별군사작전의 시작부터, 그 이전에도 우리는 지역 주민들이 그들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설치 등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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