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이사 “곽상도 아들 진단서 심각하진 않아…추가 서류 요구”

입력 2022.09.21 (18:28) 수정 2022.09.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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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 원을 받고 퇴사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거액의 위로금을 받을 정도로 아팠는지 진단서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회사 관계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화천대유의 이사로 재직한 박 모 씨는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곽병채(곽 전 의원의 아들) 씨의 진단서를 보고 추가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 씨는 “(곽병채 씨의 병이) 암이나 심각한 병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출된 진단서가 그 정도는 아니니 혹시 다른 진단서를 숨긴 건 아닌가 싶었다”며 추가 진단서를 요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곽병채 씨에게 지급한 돈에 대해 검찰이 “성과급은 업무 실적 관련인데 진단서 병명이 중요한가”라고 묻자 “위로금 성격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역시 지난달 10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곽병채 씨의 구체적인 증상이나 병명을 알지 못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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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18:28:36
    • 수정2022-09-21 18:31:38
    사회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 원을 받고 퇴사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거액의 위로금을 받을 정도로 아팠는지 진단서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회사 관계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화천대유의 이사로 재직한 박 모 씨는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곽병채(곽 전 의원의 아들) 씨의 진단서를 보고 추가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 씨는 “(곽병채 씨의 병이) 암이나 심각한 병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출된 진단서가 그 정도는 아니니 혹시 다른 진단서를 숨긴 건 아닌가 싶었다”며 추가 진단서를 요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곽병채 씨에게 지급한 돈에 대해 검찰이 “성과급은 업무 실적 관련인데 진단서 병명이 중요한가”라고 묻자 “위로금 성격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역시 지난달 10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곽병채 씨의 구체적인 증상이나 병명을 알지 못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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