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이준석 “지연 전술”
입력 2022.09.21 (21:16)
수정 2022.09.22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추가 가처분 심문이 1주일 뒤인데 국민의힘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가처분을 받아들인 재판부가 계속 맡으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전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자 재판장을 겨냥해 "호남 출신", "특정 모임 소속"이라고 비난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심문을 일주일 앞두고 이번엔 재판부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짐작건대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한 결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서울 남부지법에 다른 재판부도 있는데 한 재판부가 계속 맡는 것은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이 해당 재판부 재판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 동창이라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 전술'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학연으로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전 대표 변호사도 "재배당 요청서를 공문으로 제출하고, 언론에 알린 것은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주혜 비대위원은 지난 심문에 출석해 진술까지 한 만큼 민사소송법에 따라 기피 신청을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서울남부지법은 해당 재판장과 변호사 사이에 친족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다른 재판부에는 사건을 배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배당 요청을 거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김지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추가 가처분 심문이 1주일 뒤인데 국민의힘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가처분을 받아들인 재판부가 계속 맡으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전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자 재판장을 겨냥해 "호남 출신", "특정 모임 소속"이라고 비난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심문을 일주일 앞두고 이번엔 재판부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짐작건대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한 결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서울 남부지법에 다른 재판부도 있는데 한 재판부가 계속 맡는 것은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이 해당 재판부 재판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 동창이라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 전술'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학연으로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전 대표 변호사도 "재배당 요청서를 공문으로 제출하고, 언론에 알린 것은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주혜 비대위원은 지난 심문에 출석해 진술까지 한 만큼 민사소송법에 따라 기피 신청을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서울남부지법은 해당 재판장과 변호사 사이에 친족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다른 재판부에는 사건을 배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배당 요청을 거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이준석 “지연 전술”
-
- 입력 2022-09-21 21:16:12
- 수정2022-09-22 07:47:54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추가 가처분 심문이 1주일 뒤인데 국민의힘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가처분을 받아들인 재판부가 계속 맡으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전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자 재판장을 겨냥해 "호남 출신", "특정 모임 소속"이라고 비난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심문을 일주일 앞두고 이번엔 재판부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짐작건대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한 결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서울 남부지법에 다른 재판부도 있는데 한 재판부가 계속 맡는 것은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이 해당 재판부 재판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 동창이라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 전술'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학연으로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전 대표 변호사도 "재배당 요청서를 공문으로 제출하고, 언론에 알린 것은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주혜 비대위원은 지난 심문에 출석해 진술까지 한 만큼 민사소송법에 따라 기피 신청을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서울남부지법은 해당 재판장과 변호사 사이에 친족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다른 재판부에는 사건을 배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배당 요청을 거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김지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추가 가처분 심문이 1주일 뒤인데 국민의힘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가처분을 받아들인 재판부가 계속 맡으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전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자 재판장을 겨냥해 "호남 출신", "특정 모임 소속"이라고 비난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심문을 일주일 앞두고 이번엔 재판부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짐작건대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한 결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서울 남부지법에 다른 재판부도 있는데 한 재판부가 계속 맡는 것은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이 해당 재판부 재판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 동창이라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연 전술'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학연으로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전 대표 변호사도 "재배당 요청서를 공문으로 제출하고, 언론에 알린 것은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주혜 비대위원은 지난 심문에 출석해 진술까지 한 만큼 민사소송법에 따라 기피 신청을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벌어지자 서울남부지법은 해당 재판장과 변호사 사이에 친족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다른 재판부에는 사건을 배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재배당 요청을 거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김지혜
-
-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방준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