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개최…“현안 해결해 관계 개선 공감”

입력 2022.09.22 (06:07) 수정 2022.09.22 (0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신경전 끝에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원론적인 수준의 말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은 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사전에 의제를 정하지 않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현안을 해결해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 당국 간 대화에 속도를 높일 것을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현안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양국 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지 못한 건데, 대통령실 측은 양 정상이 만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합의했다'는 우리 측 발표에, 일본 측이 '확정된 건 없다'고 나오면서 막판까지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결국 회담이 열린 건, 현안 해결과 관계 개선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조정으로, 한일회담과 마찬가지로 확정 발표가 미뤄진 한미 정상회담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우리 전기차 생산 기업의 불이익 문제, 외환시장 안정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일 정상회담 개최…“현안 해결해 관계 개선 공감”
    • 입력 2022-09-22 06:07:05
    • 수정2022-09-22 09:27:09
    뉴스광장 1부
[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신경전 끝에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원론적인 수준의 말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은 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사전에 의제를 정하지 않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현안을 해결해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 당국 간 대화에 속도를 높일 것을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현안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양국 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지 못한 건데, 대통령실 측은 양 정상이 만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합의했다'는 우리 측 발표에, 일본 측이 '확정된 건 없다'고 나오면서 막판까지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결국 회담이 열린 건, 현안 해결과 관계 개선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조정으로, 한일회담과 마찬가지로 확정 발표가 미뤄진 한미 정상회담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우리 전기차 생산 기업의 불이익 문제, 외환시장 안정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