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군 동원령’ 전격 발동…‘합병 투표’ 준비 본격화

입력 2022.09.22 (07:08) 수정 2022.09.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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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서방을 향해서는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면 유사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군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시작 7개월 만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긴급 연설을 통해 서방이 집단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재 직면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원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전면 동원은 아니고 예비군에 한정된 부분 동원령임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조국과 주권·영토를 보호하고 해방된 영토에서 주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부분 동원을 실시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는 등 반러시아 정책이 선을 넘었다며, 영토 완전성이 위협받는 경우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사람들은 바람의 방향이 그들을 향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부분 동원 조치는 현지시각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투경험이 있고 주특기가 있는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 대상인데 이는 동원 자원의 1% 가량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아르티옴 올리모프/모스크바 시민 : "동원령 필요성에 동의해요. 우리는 특별군사작전을 가능한 빨리 끝내야 합니다."]

[니콜라이 시모노프/모스크바 시민 : "지금 예비군 동원령은 불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곳곳에 투표소가 설치되고 안전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이민자를 위해 모스크바와 사할린 등 러시아에도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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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서방을 향해서는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면 유사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군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시작 7개월 만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긴급 연설을 통해 서방이 집단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재 직면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원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전면 동원은 아니고 예비군에 한정된 부분 동원령임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조국과 주권·영토를 보호하고 해방된 영토에서 주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부분 동원을 실시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는 등 반러시아 정책이 선을 넘었다며, 영토 완전성이 위협받는 경우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사람들은 바람의 방향이 그들을 향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부분 동원 조치는 현지시각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투경험이 있고 주특기가 있는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 대상인데 이는 동원 자원의 1% 가량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아르티옴 올리모프/모스크바 시민 : "동원령 필요성에 동의해요. 우리는 특별군사작전을 가능한 빨리 끝내야 합니다."]

[니콜라이 시모노프/모스크바 시민 : "지금 예비군 동원령은 불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곳곳에 투표소가 설치되고 안전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이민자를 위해 모스크바와 사할린 등 러시아에도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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