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청각 장애인, AI 안경으로 상대방 말을 ‘읽는다’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청각 장애인들의 소통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한 체험 행사에서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리포트]

AI 첨단 제품 체험장.

청각장애인 서른 명이 음성인식 안경 체험에 나섰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설계된 이 AI 안경은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하는데요,

AI가 인식한 음성을 바로바로 글자로 전환해 렌즈 안쪽에 자막으로 보여줍니다.

[린옌옌/청각장애인 : "이 안경을 착용하면 혼자서도 바깥 일을 볼 수 있어요. 생활이 편리해요."]

적어도 1 대 1의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힘들었던 소통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을 TV에 간단한 방법으로 연결만 하면 자막이 없는 뉴스를 시청하는 데도 아무런 어려움 없습니다.

[구즈 한/청각장애인 : "생방송을 시청할 때 자막이 있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고마운 기술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