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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임박…PF대출 건전성 악화 우려”
입력 2022.09.22 (11:21) 수정 2022.09.22 (11:22) 경제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FSI)가 오름세를 보여 ‘위기’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융불안지수(FSI)는 7월과 8월 각 18.8, 17.6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3월 8.8을 기록한 이후 6개월째 ‘주의’ 단계(8 이상 22 미만)에 머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계속 오르면서 ‘위험’ 단계(22 이상)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세 진정 등으로 1분기 52.3에서 2분기 48.3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994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장기 평균인 40을 웃도는 상태입니다.

올해 2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가계와 기업 부채의 합인 민간 신용 비율은 221.2%로 1분기 220.9%보다 0.3%p 올라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GDP 대비 가계신용의 비율은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한 분기 사이 105.5%에서 104.6%로 떨어졌지만, 기업신용의 비율이 115.3%에서 116.6%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최근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금융권이 내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금융권의 PF대출 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112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의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5%로 과거 PF대출 부실 사태 당시인 2013년 말 8.2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 0.18%보다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사업 추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PF 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특히 비은행권의 PF 대출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위기 시 유동성이 낮은 일반주택·상업용 시설 관련 PF 대출 비중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부실화되면 실질 손실 규모도 예전보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PF대출 급증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업권별 취급 한도, 건전성 분류, 사업성 평가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감독 당국과 협력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 한은 “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임박…PF대출 건전성 악화 우려”
    • 입력 2022-09-22 11:20:59
    • 수정2022-09-22 11:22:41
    경제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FSI)가 오름세를 보여 ‘위기’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보면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융불안지수(FSI)는 7월과 8월 각 18.8, 17.6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3월 8.8을 기록한 이후 6개월째 ‘주의’ 단계(8 이상 22 미만)에 머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계속 오르면서 ‘위험’ 단계(22 이상)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세 진정 등으로 1분기 52.3에서 2분기 48.3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994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장기 평균인 40을 웃도는 상태입니다.

올해 2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가계와 기업 부채의 합인 민간 신용 비율은 221.2%로 1분기 220.9%보다 0.3%p 올라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GDP 대비 가계신용의 비율은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한 분기 사이 105.5%에서 104.6%로 떨어졌지만, 기업신용의 비율이 115.3%에서 116.6%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최근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금융권이 내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금융권의 PF대출 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112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의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5%로 과거 PF대출 부실 사태 당시인 2013년 말 8.2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 0.18%보다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사업 추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PF 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특히 비은행권의 PF 대출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위기 시 유동성이 낮은 일반주택·상업용 시설 관련 PF 대출 비중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부실화되면 실질 손실 규모도 예전보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PF대출 급증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업권별 취급 한도, 건전성 분류, 사업성 평가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감독 당국과 협력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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