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살 공무원 영결식 해양수산부장(葬) 엄수

입력 2022.09.22 (11:42) 수정 2022.09.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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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고 이대준 서해어업관리단 주무관의 영결식이 오늘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오늘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동료 등 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약력 보고와 영결사, 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 영결식에서 조 장관은 "북한군의 만행으로 지난 2년간 영면에 들지 못한 채 힘들어했다"며 "이제는 편히 쉬시라"고 이 주무관과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족 대표인 이 주무관의 형 이래진 씨도 조사를 통해 "슬프고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억울한 죽음과 희생에 국가가 발 벗고 나서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영결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명예회복 방법 등을 묻는 말에 "순직 심사가 진행이고 유가족과 협의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가 바뀌면서 결론이 달라졌다는 질문에는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 주무관은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 지도선을 타고 근무하던 중 실종됐고 다음 날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발견돼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 주무관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6월 해양경찰청은 "2020년 9월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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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피살 공무원 영결식 해양수산부장(葬) 엄수
    • 입력 2022-09-22 11:42:56
    • 수정2022-09-22 11:49:47
    사회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고 이대준 서해어업관리단 주무관의 영결식이 오늘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오늘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동료 등 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약력 보고와 영결사, 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 영결식에서 조 장관은 "북한군의 만행으로 지난 2년간 영면에 들지 못한 채 힘들어했다"며 "이제는 편히 쉬시라"고 이 주무관과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족 대표인 이 주무관의 형 이래진 씨도 조사를 통해 "슬프고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억울한 죽음과 희생에 국가가 발 벗고 나서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영결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명예회복 방법 등을 묻는 말에 "순직 심사가 진행이고 유가족과 협의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가 바뀌면서 결론이 달라졌다는 질문에는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 주무관은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 지도선을 타고 근무하던 중 실종됐고 다음 날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발견돼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 주무관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6월 해양경찰청은 "2020년 9월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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