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하영 동부산업 회장 취재한 기자 ‘주거침입‘ 기소

입력 2022.09.22 (14:03) 수정 2022.09.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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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하영 동부산업 회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공동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3일, UPI뉴스의 전·현직 취재기자 2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7일, 황 회장과 관련된 의혹 취재를 위해 강원도 동해시의 동부산업 사무실을 두 차례 방문해, 사무실 안에 있던 직원과 대화하고 사무실 내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해당 직원이 ‘기자라고 이야기한 남자 2명이 무단 침입했다’며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자들이 사무실 출입과 내부 사진 촬영에 대해 직원의 승낙을 구한 사실이나, 승낙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법리 검토 결과 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UPI측 법률 대리인은 “첫 방문 때도 노크를 했고, 해당 직원도 식사 중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등 승낙의 의사 표시가 있었다”며 “몇 분 뒤 두 번째 방문 때도 문이 열려 있었고, 해당 직원의 퇴거 요청 등도 없었다”며 기소 자체가 과한 처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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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2 14:03:58
    • 수정2022-09-22 14:15:13
    사회
지난해 황하영 동부산업 회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공동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3일, UPI뉴스의 전·현직 취재기자 2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7일, 황 회장과 관련된 의혹 취재를 위해 강원도 동해시의 동부산업 사무실을 두 차례 방문해, 사무실 안에 있던 직원과 대화하고 사무실 내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해당 직원이 ‘기자라고 이야기한 남자 2명이 무단 침입했다’며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당시 기자들이 사무실 출입과 내부 사진 촬영에 대해 직원의 승낙을 구한 사실이나, 승낙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법리 검토 결과 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UPI측 법률 대리인은 “첫 방문 때도 노크를 했고, 해당 직원도 식사 중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등 승낙의 의사 표시가 있었다”며 “몇 분 뒤 두 번째 방문 때도 문이 열려 있었고, 해당 직원의 퇴거 요청 등도 없었다”며 기소 자체가 과한 처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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