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태워줄게요”…무면허·무비자 외국인 ‘불법 택시’

입력 2022.09.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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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차량이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더니 이내 멈춥니다. 한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운전자를 확인합니다. 그러더니 곧 이어 차에 타는 남성.

다른 날 비슷한 장면은 또 같은 장소에서 포착됩니다. 마트 앞에서 짐을 든 남녀 3명이 하얀색 차에 다 같이 올라탑니다.

일상적인 모습 같지만, '불법 택시' 운행의 한 장면입니다. 택시 면허가 없는 자가용으로,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9명 '콜뛰기' 영업

경기 남부경찰청은 경기 화성시 일대에서 불법 택시를 운영하던 외국인 9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자가용을 이용해 불법 여객 운송 영업행위, 일명 '콜뛰기'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중에는 불법체류자 1명, 심지어 무면허 운전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택시비보다 2~3천 원 싸" 호객 행위

이들의 주 활동무대는 마트 앞. 장을 보고 나온 손님들에게 접근해 "일반 택시비보다 2~3천 원 싸게 태워주겠다"며 영업을 하거나, 텔레그램 등에서 홍보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주 고객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을 보고 회사 기숙사로 귀가하는 외국인들이 주 고객"이라며 "나름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소문 난 '불법 택시'였다 "고 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수시로 마트 앞에서 불특정 다수를 태운 차량을 특정했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 대한 운행 정지 명령을 지자체에 요청했고, 불법 택시 운전자들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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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게 태워줄게요”…무면허·무비자 외국인 ‘불법 택시’
    • 입력 2022-09-22 14:16:52
    취재K

하얀색 차량이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더니 이내 멈춥니다. 한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운전자를 확인합니다. 그러더니 곧 이어 차에 타는 남성.

다른 날 비슷한 장면은 또 같은 장소에서 포착됩니다. 마트 앞에서 짐을 든 남녀 3명이 하얀색 차에 다 같이 올라탑니다.

일상적인 모습 같지만, '불법 택시' 운행의 한 장면입니다. 택시 면허가 없는 자가용으로,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9명 '콜뛰기' 영업

경기 남부경찰청은 경기 화성시 일대에서 불법 택시를 운영하던 외국인 9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자가용을 이용해 불법 여객 운송 영업행위, 일명 '콜뛰기'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중에는 불법체류자 1명, 심지어 무면허 운전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택시비보다 2~3천 원 싸" 호객 행위

이들의 주 활동무대는 마트 앞. 장을 보고 나온 손님들에게 접근해 "일반 택시비보다 2~3천 원 싸게 태워주겠다"며 영업을 하거나, 텔레그램 등에서 홍보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주 고객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을 보고 회사 기숙사로 귀가하는 외국인들이 주 고객"이라며 "나름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소문 난 '불법 택시'였다 "고 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수시로 마트 앞에서 불특정 다수를 태운 차량을 특정했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 대한 운행 정지 명령을 지자체에 요청했고, 불법 택시 운전자들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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