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장실 가고 싶어요, 문 열어 주세요”…버스에 7시간 방치

입력 2022.09.22 (15:46) 수정 2022.09.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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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고 싶어요.", "문 열어 주세요."

이달 18일, 중국 서부 쓰촨성의 다저우시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광경입니다.

코로나 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수십여 명의 마을주민들이 격리버스에 올랐습니다.

마을에서 떨어진 곳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코로나 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을 모두 격리시설로 보내 격리하는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버스에 탄 후 문이 닫혔고 무려 7시간 동안 이 버스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먹을 것조차 없어 주민들은 7시간 동안 굶어야 했습니다.

급기야 버스 천장과 창문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시 낮 기온은 영상 29도 안팎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온이 높았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해당 방역 당국은 7시간이 흘러서야 주민들을 격리시설로 옮겼고 격리·이송과정에서 준비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 같은 영상이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방역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에 18일 새벽 2시쯤에는 중국 남부 구이저우에서 격리 주민들을 태우고 격리시설로 가던 버스가 전도됐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있던 47명 가운데 2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게 아니라 사람이 더 무섭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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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화장실 가고 싶어요, 문 열어 주세요”…버스에 7시간 방치
    • 입력 2022-09-22 15:46:46
    • 수정2022-09-22 1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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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고 싶어요.", "문 열어 주세요."

이달 18일, 중국 서부 쓰촨성의 다저우시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광경입니다.

코로나 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수십여 명의 마을주민들이 격리버스에 올랐습니다.

마을에서 떨어진 곳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코로나 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을 모두 격리시설로 보내 격리하는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버스에 탄 후 문이 닫혔고 무려 7시간 동안 이 버스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먹을 것조차 없어 주민들은 7시간 동안 굶어야 했습니다.

급기야 버스 천장과 창문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시 낮 기온은 영상 29도 안팎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온이 높았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해당 방역 당국은 7시간이 흘러서야 주민들을 격리시설로 옮겼고 격리·이송과정에서 준비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 같은 영상이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방역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에 18일 새벽 2시쯤에는 중국 남부 구이저우에서 격리 주민들을 태우고 격리시설로 가던 버스가 전도됐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있던 47명 가운데 2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게 아니라 사람이 더 무섭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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