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공판장 멀어 부담…강원 공판장 절실
입력 2022.09.22 (23:54)
수정 2022.09.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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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 주산지는 대구 등 남부지방이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강원지역도 곳곳에서 사과 재배가 이뤄지면서 사과 주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 모두 급격히 늘고 있는데, 농가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사과를 경북 안동까지 가서 팔아야 해 과수농가의 부담이 큽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 1,200그루에서 한 해 40톤 정도 사과를 생산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공판시설을 통해 팔고 있는데, 멀리 경북 안동까지 가야 합니다.
강원도에는 사과 공판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현태/사과농원 대표 : "(안동까지) 일단은 거리상 멀기 때문에 시간이 한 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요. 또 일반 용차를 쓴다고 해도 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생산된 사과 2만 3천500여 톤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동의 사과 공판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사과 재배 농가는 강원도 사과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공판시설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강원도 내 5개 원예농협들은 최근 강원도에 사과 공판시설 설치 필요성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도도 사과 공판시설 요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자체 공판시설을 운영하기에는 사과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과 공판시설을 연중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현재 1,500여 헥타르인 강원지역 사과 재배 면적이 4천에서 5천 헥타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최동진/강원도 원예팀장 : "다음 달(10월)이나 11월 중에 농협이라든가 관계 생산자 단체, 시군 관계 직원들 다 모아놓고 토론회장을 만들어서 공감대를 좀 확산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공판시설 설치에 10년 정도 예상하지만, 사과 농가와 농협은 인근 충청도와 경기도의 사과 물량까지 감안한다면, 공판시설의 조기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사과 주산지는 대구 등 남부지방이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강원지역도 곳곳에서 사과 재배가 이뤄지면서 사과 주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 모두 급격히 늘고 있는데, 농가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사과를 경북 안동까지 가서 팔아야 해 과수농가의 부담이 큽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 1,200그루에서 한 해 40톤 정도 사과를 생산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공판시설을 통해 팔고 있는데, 멀리 경북 안동까지 가야 합니다.
강원도에는 사과 공판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현태/사과농원 대표 : "(안동까지) 일단은 거리상 멀기 때문에 시간이 한 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요. 또 일반 용차를 쓴다고 해도 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생산된 사과 2만 3천500여 톤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동의 사과 공판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사과 재배 농가는 강원도 사과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공판시설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강원도 내 5개 원예농협들은 최근 강원도에 사과 공판시설 설치 필요성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도도 사과 공판시설 요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자체 공판시설을 운영하기에는 사과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과 공판시설을 연중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현재 1,500여 헥타르인 강원지역 사과 재배 면적이 4천에서 5천 헥타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최동진/강원도 원예팀장 : "다음 달(10월)이나 11월 중에 농협이라든가 관계 생산자 단체, 시군 관계 직원들 다 모아놓고 토론회장을 만들어서 공감대를 좀 확산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공판시설 설치에 10년 정도 예상하지만, 사과 농가와 농협은 인근 충청도와 경기도의 사과 물량까지 감안한다면, 공판시설의 조기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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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공판장 멀어 부담…강원 공판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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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2 23:54:03
- 수정2022-09-23 00:11:58
[앵커]
사과 주산지는 대구 등 남부지방이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강원지역도 곳곳에서 사과 재배가 이뤄지면서 사과 주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 모두 급격히 늘고 있는데, 농가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사과를 경북 안동까지 가서 팔아야 해 과수농가의 부담이 큽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 1,200그루에서 한 해 40톤 정도 사과를 생산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공판시설을 통해 팔고 있는데, 멀리 경북 안동까지 가야 합니다.
강원도에는 사과 공판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현태/사과농원 대표 : "(안동까지) 일단은 거리상 멀기 때문에 시간이 한 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요. 또 일반 용차를 쓴다고 해도 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생산된 사과 2만 3천500여 톤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동의 사과 공판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사과 재배 농가는 강원도 사과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공판시설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강원도 내 5개 원예농협들은 최근 강원도에 사과 공판시설 설치 필요성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도도 사과 공판시설 요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자체 공판시설을 운영하기에는 사과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과 공판시설을 연중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현재 1,500여 헥타르인 강원지역 사과 재배 면적이 4천에서 5천 헥타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최동진/강원도 원예팀장 : "다음 달(10월)이나 11월 중에 농협이라든가 관계 생산자 단체, 시군 관계 직원들 다 모아놓고 토론회장을 만들어서 공감대를 좀 확산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공판시설 설치에 10년 정도 예상하지만, 사과 농가와 농협은 인근 충청도와 경기도의 사과 물량까지 감안한다면, 공판시설의 조기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사과 주산지는 대구 등 남부지방이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강원지역도 곳곳에서 사과 재배가 이뤄지면서 사과 주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 모두 급격히 늘고 있는데, 농가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사과를 경북 안동까지 가서 팔아야 해 과수농가의 부담이 큽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 1,200그루에서 한 해 40톤 정도 사과를 생산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공판시설을 통해 팔고 있는데, 멀리 경북 안동까지 가야 합니다.
강원도에는 사과 공판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현태/사과농원 대표 : "(안동까지) 일단은 거리상 멀기 때문에 시간이 한 3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요. 또 일반 용차를 쓴다고 해도 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생산된 사과 2만 3천500여 톤 가운데 절반가량이 안동의 사과 공판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사과 재배 농가는 강원도 사과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공판시설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강원도 내 5개 원예농협들은 최근 강원도에 사과 공판시설 설치 필요성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도도 사과 공판시설 요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자체 공판시설을 운영하기에는 사과 재배 면적이나 생산량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과 공판시설을 연중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현재 1,500여 헥타르인 강원지역 사과 재배 면적이 4천에서 5천 헥타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최동진/강원도 원예팀장 : "다음 달(10월)이나 11월 중에 농협이라든가 관계 생산자 단체, 시군 관계 직원들 다 모아놓고 토론회장을 만들어서 공감대를 좀 확산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공판시설 설치에 10년 정도 예상하지만, 사과 농가와 농협은 인근 충청도와 경기도의 사과 물량까지 감안한다면, 공판시설의 조기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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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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