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

⊙앵커: 그럼 이 시각 현재 서울 광화문 앞 상황이 어떤지 중계차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기자: 김민철입니다.
⊙앵커: 집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3시간 전에 시작된 촛불집회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호는 물론 다르지만 참여 의지가 월드컵 때의 광장 문화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합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늘어서 이 시각 현재 이곳 세종로 사거리에서 남대문까지 약 1km에 이르는 왕복 10차선 도로와 인도가 참가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탄핵무효국민행동측은 탄핵소추안 가결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역동적이면서도 참여하는 목소리가 모여 거대한 촛불 물결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집회 참가 인원을 1시간 전보다 2만명 정도가 더 늘어난 1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을 비롯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과 중장년층, 그리고 2, 30대 젊은이까지 다양한 계층이 눈에 띕니다.
참가자들은 촛불과 탄핵무효라고 적힌 카드를 든 채 도로에 줄지어 앉아 함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뜨거운 열기로 행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시민들의 자유발언 순서가 끝나고 곧이어 대중가수들이 출연하는 노래공연 순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경찰이 고정식 대형무대 설치 대신 이동식 무대설치작업을 하느라 공식 행사 예정보다 늦게 시작돼 밤 10시까지로 예정된 집회가 좀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촛불집회는 별다른 사고 없이 평화적인 집회로 순조롭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로 서울 세종로 교통이 통제되면서 서울 도심 교통이 상당한 체증을 빚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KBS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