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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뉴욕서 두 차례 ‘짧은 환담’…정식회담은 불발
입력 2022.09.23 (07:03) 수정 2022.09.23 (07:1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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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기로 합의했다던 한미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48초 대화'를 포함한 두 번의 짧은 환담에 그친 건데, 미 인플레 감축법과 환율 안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감염병 퇴치 기금 마련 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참석 대상이 아니었지만 나중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한미 정상의 만남은 이 행사가 끝난 뒤 이뤄졌습니다.

막판 조율 끝에 정식회담 대신 '환담' 형식으로 만난 건데 약 48초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도 두 정상은 만났습니다.

연이은 만남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미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필요시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통화스와프를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협력'의 의미를 담았던 5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보다 '실행'이라는 진전된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되고 짧은 환담에 그친 것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이른바 '플랜B'를 가동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사전에 미 인플레 감축법 등 현안을 집중 검토할 것을 국가안보실에 각각 지시했고, 환담을 통해 정상 간 확인을 받는 절차가 이뤄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언급은 없이 공급망 문제 등 경제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전기차 생산 기업의 불이익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여전히 남은 숙제인 셈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
  • 한미 정상, 뉴욕서 두 차례 ‘짧은 환담’…정식회담은 불발
    • 입력 2022-09-23 07:03:10
    • 수정2022-09-23 0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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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기로 합의했다던 한미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48초 대화'를 포함한 두 번의 짧은 환담에 그친 건데, 미 인플레 감축법과 환율 안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감염병 퇴치 기금 마련 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참석 대상이 아니었지만 나중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한미 정상의 만남은 이 행사가 끝난 뒤 이뤄졌습니다.

막판 조율 끝에 정식회담 대신 '환담' 형식으로 만난 건데 약 48초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도 두 정상은 만났습니다.

연이은 만남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미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하고,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필요시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통화스와프를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협력'의 의미를 담았던 5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보다 '실행'이라는 진전된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되고 짧은 환담에 그친 것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이른바 '플랜B'를 가동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사전에 미 인플레 감축법 등 현안을 집중 검토할 것을 국가안보실에 각각 지시했고, 환담을 통해 정상 간 확인을 받는 절차가 이뤄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언급은 없이 공급망 문제 등 경제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전기차 생산 기업의 불이익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여전히 남은 숙제인 셈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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